[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31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법안의 본회의 통과와 관련해 "견제받지 않는 권력기관을 해체하기 시작한 데 가장 큰 의미를 부여한다"고 강조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해를 넘기지 않고 공수처 설치를 매듭지을 수 있어 다행"이라면서 "검찰개혁의 산봉우리가 아직 더 남아있지만 한 고개를 무사히 넘었다"고 밝혔다.

 

이어 "연말연시 분주한 국민의 마음을 헤아려 극단적 충돌을 자제한 자유한국당 지도부의 성숙한 결단에 큰 박수를 보낸다. 민주주의의 일보전진"이라고 했다.

 

다만 "아직 가야 할 길이 멀다. 검찰 내부의 통렬한 자기반성과 새로운 출발이 필요하다"면서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던 낡은 외투를 벗고 따뜻한 국민의 검찰로 태어나길 바란다. 국민의 검찰을 다시 만드는 새로운 시대를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와 관련해선 "검찰개혁 완수 시기에 법무부 수장으로서 사법개혁을 이끌 적임자임을 국민께 확신시켜 드렸다고 평가한다"며 "어제 법이 정한 20일의 인사청문 시한이 끝났다. 국회가 법무행정의 공백을 야기한다는 비판을 받지 않으려면 조속히 청문보고서를 채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