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자유한국당 최연혜 의원이 6일 "자유민주세력이 총선에서 승리해 대한민국이 자유와 번영의 물길을 이어나가도록 들판에서 백의종군하겠다"며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한국당에서 11번째 총선 불출마 선언이다.
최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많은 국민들께서 고통과 불안을 겪는 현 상황에 대해 저는 무한 책임을 느끼며 21대 총선 불출마의 뜻을 결심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4·15총선 승리를 위한 한국당의 제1보는 바로 젊고 유능한 인재들을 대거 영입하는 것"이라며 "저는 그 분들을 위해 기꺼이 자리를 비우고자 한다"고 말했다. 최 의원은 2016년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했다.
자유한국당 최연혜 의원이 6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총선 불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 의원은 "한국당은 20대 국회에서 예기치 못한 사태로 국민들께 큰 실망을 안겨드렸고 그 결과 불의하고 무능한 자들에게 정권을 빼앗겨 경제 폭망, 외교안보 폭망을 초래하게 했다"며 "사회주의 이데올로기에 경도된 민주당과 군소정당들은 집권한 바로 그 날부터 대한민국의 국체를 바꾸면서 어떤 선진국도 가지 않는 늪으로 나라를 끌고 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다가오는 4·15 총선은 급진 좌파의 창궐을 막고 자유 대한을 건져낼 수 있는 단 한 번 남은 기회다"며 "한국당은 상상을 뛰어넘는 쇄신과 혁신을 통해 국민의 신뢰를 되찾아야 하고, 국민과 혼연일체를 이뤄 국가의 붕괴를 막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의원의 총선 불출마 선언으로 한국당의 총선 불출마자는 김무성·한선교·김세연·김영우·여상규·김도읍·김성찬·윤상직·유민봉·조훈현 의원 등 총 11명으로 늘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