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백주아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언제든 남북 경제협력을 본격화할 수 있도록 물 밑에서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16일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바이오산업 첫 유니콘기업인 에이프로젠을 방문, 한국바이오협회 등 관계자들과의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홍 부총리는 2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 같이 말했다.
모두발언에서 그는 "올해는 러시아·몽골과 수교 30주년이 되는 해로 북방국가들과의 협력증진이 집중되는 신북방정책 본격 추진 등 신북방 협력의 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북방국가와의 경제협력에 새 지평을 열 수 있도록 신북방정책을 역점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께서 올해를 ‘신북방 협력의 해’로 삼고 신북방정책이 실질적 성과를 내도록 추진해 달라는 당부가 있었다”며 “올해부터는 실질적인 경제협력 성과를 거두고 확산해 나가야 하는 때”라고 덧붙였다.
홍 부총리는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올해 내 완전 타결, 한-필리핀, 한-러 서비스·투자 등 양자 자유무역협정(FTA) 협상도 타결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수출과 관련해서는 "현장 애로사항 해소방안 마련, 수출마케팅 등 수출판로 지원, 수출금융 240조5000억원 공급 등 총력 지원을 통해 반드시 수출 반등을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해외인프라 수주 확대를 위해 사업발굴-입찰-금융조달-사후관리 등 단계별로 지원방안을 마련하는 등 역점을 두고 대응할 것"이라며 "우리 경제에 부담을 줄 수 있는 금융시장 리스크에 대한 모니터링 강화, 미·중 2단계 무역협상 동향 및 파급영향 점검 등도 면밀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세종=백주아 기자 clockwork@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