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테마)천안함 침몰 원인 발표..방산株 요동

입력 : 2010-05-20 오전 11:12:38

[뉴스토마토 강진규기자] 강> 오늘은 유럽 리스크에서 한발 비켜서는 모습이지만 천안함 침몰원인 발표와 함께 관련주들이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어떤 종목들이 천안함과 관련 영향을 받을 지 살펴봐야겠습니다.
 
허 기자 오늘은 천안함 이슈를 제외하면 사실상 숨고르기로 보여지는데, 역시나 테마는 이벤트, 패션이라는 속성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 같아.
 
천안함과 관련해 영향을 받을 만한 테마는 어떤게 있을까?
 
허>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진다는 측면에서 시장 전반적으로는 악재겠죠. 하지만 모든 이슈들에는 긍정적면과 부정적인 면의 양면성을 갖고 있는데요.
 
긍정적 영향을 받는 쪽은 아무래도 방위산업관련테마가 될 것이고, 부정적인 영향을 받는 쪽은 남북경협주 같은 대북사업 관련주가 될 것입니다.
 
강> 오늘 변동성이 줄어서일까 관련 테마주들도 생각만큼 큰 영향을 받지는 않는 모습인데...어떤 종목들을 봐야할까. 방위산업 관련주부터 살펴보지.
 
허> 방위산업 관련 대표주는 삼성테크윈(012450)S&T중공업(003570) 같은 종목이 될 수 있겠고, 스페코(013810), 휴니드(005870), 빅텍(065450), 퍼스텍(010820) 같은 종목이 관련주로 꼽히고 있습니다.
 
강> 오늘 주가를 보면 삼성테크윈은 보합권 움직임이지만 최근에 11만1000원으로 사상최고가를 경신한데 따른 조정움직임이라고 봐야 할 것 같은데..어떻게 봐?
 
허> 삼성테크윈은 방산관련해선 T-50 고등훈련기 엔진등을 만들고 있죠 최근엔 삼성 신수종 사업투자와 감시로봇 수주 모멘텀으로 많이 올랐었는데 뭐 오늘 흐름은 말씀하신것처럼 방산테마보단 단기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의 영향을 더 받고 있다고 봐요.
 
강> 그럼 오늘 영향을 크게 받고 있는 종목들을 보지
 
스페코(013810)는 해군 이지스함이나 세종대왕함 등 함정에 함안정기, 조타기, 워터젯(1000톤 미만 경정비함의 스쿠류 이외의 추진체) 등을 납품하는데 매출비중은 총 매출액의 15% 가량으로 작년 매출액 409억원 가운데 60억원 가량됩니다.
 
휴니드(005870)는 군에 전술통신장비와 전술시스템 등을 공급하는데 작년 매출액 612억원 가운데 75% 가량이 방산부문에서 발생합니다. 전술시스템 분야가 55%, 전술통신장비 분야가 45% 가량 비중을 차지합니다. 

 
허> 빅텍과 퍼스텍은 상대적으로 방위산업 매출비중이 큽니다.
 
빅텍(065450)은 항공·함정용 방향탐지장치 등을 공급하는데 방산부문의 매출비중은 80~90%가량 됩니다. 작년 515억원 매출에서 470억원 가량이 방산분야고, 나머지 민수 분야는 실시간위치추적시스템(아파트 등), 파워서플라이 등이 있습니다.
 
퍼스텍(010820)은 항공분야에 유도무기부품이나 제어시스템을 공급하는데 훈련용 정찰기인 T-50과 같은 기종이 대표적입니다. 작년 매출액 680억중 600억원 가량이 방산 분야에서 발생해 방산 매출비중은 80~90%에 달한다. 나머지 민수부문에서는 얼굴인식 보안시스템 등이 있으나 아직 시장이 미성숙한 초기단계로 매출은 미미합니다.
 
강> 오늘 주가가 대체로 4% 전후에서 움직이고 있는데, 퍼스텍을 제외하고는 최근에 이미 주가에 반영되고 있는 모습이 나타났네. 증시 조정에도 불구하고 시장과 반대로 움직였으니까. 그렇다면 오늘의 강세 단기적인 영향에 그칠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허> 천안함 침몰의 파장이 짧게 끝날 사안이 아니기 때문에 좀 더 두고볼 필요는 있겠으나 주가 영향은 단기적으로 나타났다고 봐도 되겠습니다.
 
강> 남북경협 관련 대북사업주들도 살펴봐야지. 경협주 일반적으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지면 악재로 작용하는데 오늘은 대체로 견조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 이해 하기가 힘드네.
 
현대건설(000720), 현대상선(011200), 남해화학(025860), 현대엘리베이(017800), 로만손(026040), 삼천리자전거(024950) 등이 오르는 반면, 조비(001550) 등 일부 종목만이 약세를 보이고 있군. 이유가 뭐라고 봐?
 
허> 남북경협주 상대적 강세 이유는 일단 현대그룹내 현대상선은 기관수급과 실적개선 모멘텀에 오르고 있다고 생각하고요. 최근 재무구조개선약정 체결 대상에 포함되면서 급락한데 따른 자율 반등이 나오고 있다고 봐요. 다 아시는 것처럼 현대건설은 M&A모멘텀이 강한것 같고요.
 
강> 오늘 증시는 유럽 리스크 지속과 천안함 이슈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급락과 1600선에서의 잇따른 매수의견에 보합선에서 힘겨루기가 지속되는 모습입니다.
 
한편 3일간 연휴에 들어가기 때문에 시간이 흐르면서 리스크 관리에 나설 수 있다는 점 유의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지금까지 두남자의 리얼테마였습니다.

 

 
뉴스토마토 강진규 기자 jin9ka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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