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확진자 2만명 육박…국내 긴장감도 고조
대표 예방법 ‘손 씻기’…미 질병통제예방센터 '손 씻기=셀프백신'
거품 내 30초 이상 씻어야…흐르는 물에 헹궈야 효과 확실
외출 시 마스크 착용 필수…보건용 마스크 선택해야
KF80 정도 마스크면 충분…수치 너무 높으면 호흡 불편
[뉴스토마토 정기종 기자]
[기자]
전 세계적 보건위생을 위협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에 국내 긴장감도 나날이 더해지고 있는 가운데 특히 면역력이 취약한 아이들의 감염 예방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중국 우한 지역에서 발생해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현재까지 2만명에 육박하는 확진자와 360명 이상의 사망자를 발생시키며 공포를 키우고 있습니다. 국내 역시 확진자가 열명을 넘어서며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린 상황입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망자는 대부분 고령자고 아직 국내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치료제가 없는 만큼 면역력이 약한 아이들을 가진 부모들의 걱정도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예방할 수 있는 가장 쉽고 확실한 방법은 손 씻기가 꼽힙니다. 바이러스가 우리 몸 안에 들어가는 과정은 대부분 손에 묻은 비말이나 코와 입, 눈을 통해서이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손 씻기를 셀프백신이라고 칭하기도 했습니다.
손을 씻을 때는 비누로 거품을 내 30초 이상 씻어야하며 손바닥과 손등 뿐 아니라 손가락, 양 손가락의 사이사이, 손끝과 손톱 밑까지 꼼꼼하게 씻은 후, 흐르는 물에 깨끗하게 헹궈야 확실한 예방 효과가 있습니다 .
전파 방식이 확실하게 확인되지는 않았으나, 공기 감염이 아닌 밀접 접촉 상태에서의 비말 감염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진 만큼 외출하거나 의료기관을 방문할 때에는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 역시 중요합니다. 단 일반 마스크 보다는 보건용 마스크 착용이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식약처가 허가한 보건용 마스크는 미세입자 차단 효과에 따라 KF수치가 존재합니다. KF 뒤의 숫자가 클수록 미세입자 차단 효과는 크지만 그만큼 촘촘해 숨쉬기가 불편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어린이나 노약자, 호흡기가 약한 사람이거나 평소에 계속 쓰고 있을 용도로 사용할 경우 KF80 정도의 마스크면 충분합니다.
모든 질병이 그렇듯 결국 면역력이 중요한 만큼 적절한 휴식과 충분한 운동, 스트레스 관리 등을 통해 컨디션을 유지하는 것 역시 좋은 예방법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입니다. 뉴스토마토 정기종입니다.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