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핵심기술에 3856억원 투입…파워트레인 생산기지 '부산'

글로벌 B사·코렌스 EM, 부산서 파워트레인 생산
부산 상생형 지역일자리 구축…협약식 체결

입력 : 2020-02-06 오후 2:19:10
[뉴스토마토 이규하 기자] 정부가 글로벌 미래차 시장을 선도할 전기차 핵심기술개발에 사업비 3856억원을 지원한다. 특히 현대·기아자동차 협력사인 강소기업 ‘코렌스 EM’은 글로벌 B사와 손잡고 전기차 핵심부품인 ‘파워트레인 생산’에 나선다. 파워트레인 생산기지는 부산에 터를 잡게 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6일 부산시청에서 ‘부산형 일자리 상생협약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은 지난 광주형 일자리를 비롯해 밀양, 구미, 군산 등 상생협약 체결에 이은 부산형 일자리가 주된 골자다.
 
더욱이 부산형 일자리는 전기차 동력 제공 장치로 ‘파워트레인’ 생산기지 지원을 담고 있다. 파워트레인은 모터, 인버터, 기어박스 등 900여개 부품으로 구성한 가장 중요한 핵심기술이다.
 
한 관람객이 지난해 10월 17일 대구에서 열린 ‘대구 국제 미래자동차엑스포 2019’에서 전기차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파워트레인 기술력은 미국의 테슬라와 전문가 영입에 나서는 애플 등 글로벌 기업들이 앞다퉈 경쟁하고 있는 분야다. 고성능 전기차 기술을 보유한 크로아티아 ‘리막’의 경우는 포르쉐 등 세계 유수의 내연기관 자동차들이 투자에 나선 실정이다.
 
정부는 글로벌 B사로부터 의뢰받은 전기차 부품 해외투자를 국내로 전환(2082억원 투자)하면서 2022년까지 605명의 직접고용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계산이다.
 
무엇보다 클러스터 내 원·하청 기업이 전기차 핵심부품 기술을 공동개발하는 등 새로운 기술 상생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산업부도 친환경차 핵심부품을 개발, 지원하는 ‘시장자립형 3세대 xEV산업육성사업’을 공고할 계획이다. xEV는 전기차(BEV), 연료전지차(FCEV),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PHEV) 등 전기구동차를 의미한다.
 
이에 따라 정부는 오는 2025년까지 국내 중소·중견 자동차부품기업을 대상으로 총 3856억원 규모를 지원한다. 국비는 2740억원 규모다.
 
올해 1차년도 사업에는 지정공모형 24개 과제에 390억원을 우선 투입키로 했다.
 
양병내 산업부 자동차항공과장은 “7일 공고 후 3월 선정과정을 거쳐 본격 추진한다”며 “에너지 저장 및 충전, 구동 및 전력변환, 공조 및 열관리, 수소연료전지 분야 핵심 부품 개발 등의 과제”라고 설명했다.
 
정부 관계자는 “작년 2월부터 시작해 약 1년에 걸쳐 추진된 부산의 상생형 지역일자리 지원체계 구축은 최근 균특법 개정(4일 공포)으로 마무리했다”며 “올해 첫 상생협약이 부산에서 체결되는 등 본격적적인 지역 지원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세종=이규하 기자 jud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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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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