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장병 '흡연율' 1년 사이 41.0%→40.7% 감소

해병대 52%, 육군 43.8%, 해군 39.4%, 공군 25.8% 순

입력 : 2020-02-23 오후 12:00:00
[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지난해 군 장병 흡연율이 전년 대비 0.3%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 차원의 다양한 금연 사업이 장병 흡연율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보건복지부와 국방부는 지난해 군 장병 전체흡연율이 40.7%로 전년(41.0%) 대비 0.3포인트 감소했다고 밝혔다.
 
군별 흡연율은 해병대가 52.0%로 가장 높았고, 이어 육군 43.8%, 해군 39.4%, 공군 25.8% 순을 보였다. 육군과 해군은 전년 대비 각각 0.6%포인트, 1.5%포인트 증가했고, 해병대와 공군은 각각 1.9%포인트, 3.5%포인트 감소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공군 흡연율이 타 군 대비 상대적으로 대폭 감소했는데, 전체 응답자에게 부대 간부의 금연관심도를 조사한 결과 공군간부의 금연관심도가 47.7%로 타 군 대비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신분별 흡연율은 병사는 41.6%로 전년(42.2%) 대비 0.6%포인트 감소했고, 간부는 37.9%로 전년(37.5%) 대비 0.4%포인트 증가했다.
 
흡연자 중에는 87.8%가 군 입대 전에 흡연을 시작한 것으로 조사됐고, 입대 후 흡연을 시작했다는 응답은 9.5%에 그쳤다.
 
현재 정부는 군 장병 흡연율을 낮추기 위해 다양한 지원사업을 병행하고 있다. 복지부는 금연상담 및 교육과 금연치료, 금연캠페인을 실시하고 있으며 국방부는 국가 금연정책에 맞춰 면세담배 폐지와 부대 내 담배광고 금지 등 금연환경 조성 중이다.
 
아울러 지난해부터 일과 시간 이후 핸드폰 사용이 허용됨에 따라 올해에는 핸드폰을 통한 금연지원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휴대폰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예정이다. 애플리케이션은 이달 말 개발을 완료해 시범운영을 거쳐 4월 초에 정식 개통될 예정이다.
 
지난 2016년 8월2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 강당에서 열린 2016 군인 금연 홍보 엔젤스 위촉식에서 군장병들이 금연 캠페인에 동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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