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한국인의 입국을 금지하거나 제한하는 나라가 72개국으로 증가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29일 한국 방문자에 대한 입국제한 국가와 지역은 72곳으로 전날 65곳보다 7곳이 늘었다. 외교부는 해당 국가에 한국의 '코로나19' 방역 노력 등을 설명하며 입국 금지 등의 자제를 요청하고 있지만 정부가 '코로나19' 대응 위기 경보를 '심각'으로 격상한 이후 입국 제한 조치를 취하는 국가는 계속 늘어나고 있다.
26일 부산 강서구 김해국제공항 국제선 청사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국발 입국자에 대한 전면적 혹은 부분적 입국 금지를 하는 국가는 34곳이다. 전날 31곳보다 3곳이 늘었다. 남태평양 뉴질랜드령 쿡제도는 최근 14일 이내 한국, 중국, 일본 등을 방문한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했다. 키르기스스탄은 다음달 1일부터 중국과 한국, 일본, 이탈리아 등에서 오거나 경유하는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하기로 했다. 레바논도 '코로나19' 발생지를 방문한 여행객에 대해 입국을 금지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입국 전 14일 이내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했다. 다만 사우디아라비아 비자나 거주증이 있는 경우는 가능하다. 일본과 싱가포르는 최근 14일 이내 대구·청도 지역을 방문한 외국인의 입국을, 홍콩과 몽골 등은 한국발 여행객의 입국을 금지하고 있다. 일본과 싱가포르는 최근 14일 이내 대구·청도 지역을 방문한 외국인의 입국을, 홍콩과 몽골 등은 한국발 여행객의 입국을 금지하고 있다.
검역이나 격리 등으로 입국 절차를 강화하는 나라는 38곳으로 전날보다 4곳이 늘었다. 유럽의 북마케도니아, 불가리아, 벨라루스, 사이프러스, 중앙아시아 타지키스탄, 남미 파라과이 등이 각각 입국 절차를 강화한 나라 명단에 추가됐다. 중국에서는 산둥성과 광둥성, 산시성, 쓰촨성 등 8곳에서 한국인에 대한 입국 절차를 강화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