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성욱 기자] 지금까지 집계된 국내 코로나19의 치명률은 0.5%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80세 이상은 치명률은 3.7%로, 고령층일수록 치명률이 높아졌다. 또 확진자 중 신천지대구교회 관련자가 57%를 차지했다.
국내 코로나19의 치명률은 0.5%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이 지난 21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관리본부에서 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은 2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브리핑을 통해 "확진자 대비 사망률로 치명율을 간략하게 내보면 전체 사망환자의 비율은 0.5%"라고 전했다.
특히 치명률은 고령층일 수록 높아졌다. 사망자 수 22명의 분포를 보면 30대가 1명, 40대가 1명 그리고 50대 5명, 60대 6명, 70대 6명, 80세 이상 3명이었다. 이 중 80세 이상은 확진자 81명 가운데 3명의 사망환자가 나와 치명률 3.7%를 기록했다. 70대는 확진자 192명 중 6명이 사망해 3.1%로 집계됐다.
반면 60대 이하로 내려올 수록 치명률은 낮아졌다. 60대는 확진자 530명 중 6명이 사망해 1.1%, 50대는 0.6%, 40대와 30대는 0.2%를 기록했다. 20대는 확진자 1235명 중 사망자가 나오지 않아 치명률은 0%였
다.
연령별 환자 수를 보면 9세 미만이 32명으로 0.8%이고 10대가 169명으로 4%를 기록했다. 가장 많은 수는 20대로 29.3%를 차지했다.
이에 대해 정 본부장은 "신천지 교회 교인들 중 많은 부분이 2,30대 여성이 차지하고 있어서 (20대) 비중이 상당히 높은 것을 볼 수 있다"고 전했다.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 중 신천지대구교회 관련자는 전체 확진자(4212명)의 57.4%(2418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가장 많은 수를 기록한 대구 지역 확진자 총 3081명 중 약 70% 수준이다. 기타로 분류돼 조사중인 943명도 있어 추가로 늘어날 가능성도 전망된다.
한편 이날 오전에 확진자 4명이 추가 사망하면서 누적 사망자는 26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81세 남성, 71세 남성, 65세 남성, 86세 여성 등 4명이다.
세종=정성욱 기자 sajikoku@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