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배한님 기자] 네이버가 코로나19 장기화로 비대면 소비 증가 추세에 맞춰 중·소상공인을 위한 기술 지원에 나선다.
네이버쇼핑 서비스를 담당하는 포레스트 CIC는 8일 소상공인의 온라인 매출 증대를 위한 기술 지원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오프라인 매장 상품을 라이브 영상으로 소개하는 '라이브 커머스 툴'과 온라인 소상공인 교육 프로그램 등이 마련됐다.
네이버쇼핑의 라이브 커머스 사용 예시 사진/네이버
네이버쇼핑은 3월 중으로 모든 스마트스토어 판매자에게 '라이브 커머스 툴'을 제공한다. '라이브 커머스 툴'은 오프라인 판매자가 라이브 영상으로 상품을 소개할 수 있는 기능이다. △고객과의 실시간 채팅 △상품 사전 태깅 △URL 공유 등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고객은 매장에 방문할 필요 없이 실시간 채팅으로 상품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고, 판매자 역시 고객 접점을 늘릴 수 있을 전망이다. 스마트스토어 판매자 누구나 셀렉티브 앱으로 해당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판매자들의 라이브 커머스는 네이버 앱 웨스트랩 영역의 '셀렉티브' 탭에 노출된다.
실제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의 'CC콜렉트'는 라이브 커머스 툴을 이용해 40분 동안 2000만원에 가까운 매출을 기록했다. 네이버쇼핑에 따르면 이는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의 영캐주얼 상품군 10일간의 평균 매출과 맞먹는 수치다.
중·소상공인 성장을 위한 파트너스퀘어 교육 프로그램도 온라인 비대면 강의를 통해 이어 나간다. 파트너스퀘어는 소상공인의 온라인 창업 및 사업 운영 필수교육 과정과 마케팅 교육 등을 한다. 파트너스퀘어는 이를 오프라인 현장 강의에서 온라인 강의로 전환해 확대한다. 특히 질의응답이 많은 심화 교육 과정은 실시간 채팅 기능을 도입한 라이브 영상으로 진행한다.
또한 중소기업의 원격 근무에 필요한 솔루션들도 한시적으로 무상 제공한다. 화상회의와 전자결재 등 비대면 업무 지원을 위해 네이버의 협업 솔루션인 '라인웍스'와 원격 근무를 위한 그룹웨어 '워크플레이스'는 6월까지 무료로 지원된다. 자세한 지원 내역은 라인웍스 홈페이지 및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 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윤숙 포레스트 CIC 대표는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소비와 원격 근무가 확산되는 추세 속에서 네이버의 기술과 플랫폼을 바탕으로 중소상공인의 매출 향상을 이끌 지원책을 마련했다"며 "향후에도 판매자의 사업 운영에 도움이 되고 시장 활력 회복에 도움이 될 기술 지원을 적극적으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배한님 기자 bh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