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긴장의 끈을 놓아서는 안된다면서 소규모 집단감염 예방과 마스크 5부제 정책에 대한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이성휘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9일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감소하고 있다며 코로나19 사태가 안정기에 접어든다면 국제적으로 방역의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2월28일 916명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 어제 3월8일 248명으로 추세적으로 꾸준히 줄어들고 있습니다.
이 추세를 계속 이어가야 합니다. 지금 세계적으로는 여러 나라에서 신규 확진자 수가 계속 늘어나는 상황이기 때문에 우리가 현재의 추세를 계속 이어나가 신규 확진자 수를 더 줄이고 안정 단계에 들어간다면 한국은 그야말로 코로나19 방역의 모범 사례로 평가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실제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확진보고일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달 29일 909명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 9일 248명으로 꾸준히 줄어드는 추세입니다.
다만 문 대통령은 아직 낙관은 금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대구, 경북을 비롯해서 여러 지역에서 산발적인 소규모 집단 감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소규모 집단 감염이 계속된다는 것은 보다 큰 집단 감염이 일어날 수도 있다는 뜻이므로 우리는 아직 조금도 마음을 놓을 수 없습니다. 여러 나라에서 확진자가 크게 늘어나는 등 세계적으로 유행이 확산되는 조짐에 대해서도 긴장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국민들에게 종교 등 다중행사를 조금 더 자제해달라고 호소하고, 마스크 5부제에 대한 협조도 요청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감염병의 빠른 확산으로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게 됨에 따라 불가피하게 취한 조치입니다. 모두에게 공평하게 구입할 기회를 드리는 것이지만 아직 공급량이 부족한데다 방역 현장과 의료진, 취약계층, 대구?경북 지역 등에 우선적으로 공급해 가면서 5부제를 운영해야 하는 고충이 있습니다. 조금씩 양보하고 배려하는 마음으로 넓게 이해해 주시고 협조해 주시길 당부 드립니다."
이밖에도 문 대통령은 공직사회부터 면마스크를 사용하는 등 솔선수범해달라고 주문했습니다.
이날 회의에서 문 대통령과 참석자들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습니다.
뉴스토마토 이성휘입니다.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