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청와대는 11일 최근 서울 구로 콜센터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집단 감염 사태로 수도권 지역 감염 확산 우려가 나오는 것과 관련 "집단 모임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집단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보다 강제성 있는 조치를 취할 계획이 있는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정부는 자제를 계속 당부드리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는 정부 차원의 강제적 조치 가능성은 낮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한편 청와대는 미래통합당 곽상도 의원이 정부가 공적 마스크 유통과 관련해 특정 업체에 독점적 특혜를 부여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는 것에 "야당 의원의 질의와 질문에 청와대가 일일이 답변드리는 것조차도 적절하지 않을 수 있다"며 말을 아꼈다.
이 관계자는 "(해당 의혹에 대해선) 이미 여러 차례 국민들에게 설명드린 바가 있다"며 "유통업체 선정과 관련된 그동안의 경과에 관련해선 이미 설명드렸기 때문에 그것으로 갈음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곽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마스크 유통업체 '지오영 컨소시엄'과 '백제약품'이 장당 100원의 이익만 붙여도 각각 최소 28억2257만원, 9억1593만원의 마진을 챙겼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지오영 조선혜 대표는 전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국가가 (마스크) 조달을 900원에 하지만 지금 (마스크를 매입할 때) 1200원에 주는 데도 가끔 있고 2000원에 들어오는 데도 있다"며 큰 이익을 보고 있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또 공적 공급자로 선정된 것 자체가 특혜인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빨리 공급해야 하는데 우리가 하루 2~3회 배송을 하니까 금방 약국에 배송할 수 있다. 규모가 가장 큰 데가 지오영이고 2위가 백제약품"이라며 "100위, 150위 기업을 갖다놨으면 특혜 아니냐고 할 수 있지만, 1, 2위를 집어넣은 건데 무슨 특혜인가"라고 일축했다.
청와대 전경. 사진/뉴시스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