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안창현 기자] 정부가 코로나19에 대한 세계보건기구(WHO)의 '팬데믹' 선언과 관련해 현행 대응체계를 유지하면서 국내외 변화된 상황에 따라 대응전략을 추가로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중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12일 중대본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19 대유행 상황에 대해서 기존 대응체계가 바뀌는 것은 아니"라며 "그동안 국내에서 시행해온 지역사회 전파 차단과 외국으로부터의 추가유입 억제 조치를 병행하면서 상황 변화에 대응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스포츠시설이나 콜센터 등 닫힌 생활공간에서 집단발생이 증가하는 데 대해서는 "이미 발표했던 집단시설 및 다중이용시설 관리지침을 바탕으로 더 세부적으로 강화된 사업장 집중관리지침을 마련해 감염관리를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사업장 집중관리지침에는 사업장 내 감염관리 책임자를 지정하는 등 감염관리체계 구축, 손세정제 등의 개인위생과 관련한 비품 비치, 주기적인 소독과 환기를 위한 환경위생관리 지침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한편, 중대본은 중앙 정부부처 공무원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현재까지 19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중 9명은 감염경로가 아직 불분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한 지난달 25일 대구 서구 중리동 대구의료원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안창현 기자 chah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