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 반발' 통합당 수도권 전직 당협위원장들, 대거 무소속 출마

서울·경기 등 14개 지역서 무소속 출마…"총선서 승리해 귀환할 것"

입력 : 2020-03-16 오후 4:40:03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미래통합당 공천에서 배제된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지역 전직 당협위원장들이 16일 당 공천관리위원회의 공천에 반발하며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당협위원장들은 14명에 달한다.
 
통합당 소속의 수도권 당협위원장들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통합당의 불공정한 공천 피해를 입었다. 잘못된 공천이 바로 잡힐 때까지 투쟁할 것"이라며 무소속 출마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의 정당한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보수 파괴 공천을 바로잡고자 도도한 민심의 바다에 뛰어들어 반드시 총선에서 승리해 귀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래통합당 이석연 공천관리위원장 직무대행이 16일 국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14명의 후보들은 서울의 경우 △동작갑 김숙향 △중랑갑 박시연 △송파갑 박춘희 △성북을 민병웅 △마포을 이동은 △노원을 장일 △중성동갑 이상묵이다. 또한 경기서는 △용인정 김근기 △남양주을 이석우 △광명갑 이효선 △수원정 임종훈 △안양만안 장경순 △군포 최진학, 인천에서는 △서을 이행숙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무소속 출마 배경에 대해 "김형오 공관위의 원칙 없는 내리꽂기, 돌려막기, 연고 없는 지역에 청년 앞세우기, 묻지마 공천 등 사심과 개인적 연분이 작용한 특혜성 사천에 희생양이 돼야 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런 여건 하에선 서울과 수도권 총선에서 문재인 정권을 결코 심판할 수 없고 그 결과는 필패라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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