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평택 주한미군 기지에서 근무하는 미군 병사가 숨진 채 발견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코로나19와 연관이 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주한미군은 24일 "제2보병사단 장병이 21일 평택 캠프 험프리스에서 사망했다"고 밝혔다. 미국 미네소타주 무어헤드 출신인 매리사 조 글로리아 일병은 지난 21일 자신의 숙소에서 의식이 없는채로 발견됐다. 미군은 현재 글로리아 일병의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지난달 27일 경기 평택시 주한 미군기지인 캠프 험프리 출입구 앞에서 마스크를 쓴 주한 미군 장병 및 카투사 장병들이 근무를 서고 있다. 사진/뉴시스
글로리아 일병은 미 2사단 제2지원여단에서 전투공병으로 근무했다. 지난해 1월 미국 노스다코타주 파고에서 육군에 지원해 미주리주 포트 레너드 우드에서 훈련을 마치고 제2지원여단에 배속됐다. 이후 지난해 4월부터 평택 캠프 험프리스로 배치됐다.
제2지원여단 제11공병대대 로버트 디온 대대장(중령)은 "매리사 조 글로리아 일병의 가족과 친구, 매리사를 사랑한 모든 이들한테 진심 어린 애도를 전한다"며 "우리는 사망 소식에 매우 슬퍼하고 있고, 우리의 마음과 기도를 힘든 시간을 겪고 있는 그녀의 가족에게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주한미군에서 코로나19 10번째 확진자가 발생했다. 주한미군사령부는 경기도 평택 미군기지 캠프 험프리스에서 근무하는 주한미군 근로자가 코로나19 양성으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이 근로자는 현재 기지 외 숙소에서 격리 중이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