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성욱 기자] 보건당국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요청에 맞춰 진단 시약을 지원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25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정례브리핑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보건당국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요청에 맞춰 진단 시약을 지원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서울 송파구 코로나19 진단시약 긴급사용 승인 기업 씨젠에서 연구 시설을 시찰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정 본부장은 “(미국으로부터) 요청받은 의료장비는 코로나19의 진단시약이라고 들었다”며 “국내방역에 지장이 없는 선에서는 지원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국내에선) 현재 5개의 진단시약이 긴급사용승인을 받아 2만 건 가까운 검사가 매일 진행되고 있다”며 “국내 방역과 환자관리에 지장이 없는 생산량에 대해서는 아마 수출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보건당국은 미국발 입국자에 대해서도 전수조사를 실시를 검토중이다. 보건당국은 미국인의 확진자 비율이 유럽보다는 낮지만 절대적으로 입국하는 사람의 수가 많아 확진자 수는 비슷할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인 하루 평균 입국자는 2500명 내외다. 이는 1000명 정도인 유럽에 비해 2.5배 많은 수준이다.
세종=정성욱 기자 sajikoku@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