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배한님 기자] 배달 산업을 중심으로 한 플랫폼 노동의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포럼이 출범한다. 우아한형제들과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 등 기업,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과 라이더유니온 등 노동조합, 그리고 학계가 중심이 돼 배달 산업의 발전과 종사자 처우 안정에 대해 논한다.
30일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이하 코스포)에 따르면 오는 4월1일 서울 중구에서 '플랫폼 노동 대안 마련을 위한 사회적 대화 포럼 1기'(이하 플랫폼 노동 포럼) 출범식 및 1차 전체회의가 열린다. 플랫폼 노동 포럼은 출범식에서 출범 배경과 의의, 향후 운영 계획 등을 밝힌다.
코스포는 "플랫폼 노동이 빠르게 늘어나 제도적 대안 마련에 대한 각종 연구와 논의가 진행됐으나 실효성에 한계가 있었다"며 "배달 산업 관련 플랫폼 기업과 노동조합은 합리적 대안 마련을 위한 사회적 협력이 필요하다는 공감대를 형성해 본 플랫폼 노동 포럼을 출범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플랫폼 노동 포럼은 공익 전문가 위원 3명 , 노동조합 위원 4명 , 기업 위원 4명 등으로 구성된다. 기업 측에서는 코스포와 함께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과 요기요를 운영하는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 배달 대행 기업 스파이더크래프트가 참여한다. 노동조합 측에서는 민주노총 서비스연맹과 라이더유니온이 들어왔다. 위원장인 이병훈 중앙대 교수를 비롯해 권현지 서울대 교수, 박은정 인제대 교수 등은 공익 전문가로 참여한다.
이들은 향후 6개월간 △배달 플랫폼 노동의 보호 대상에 관한 당사자 협의 △배달 산업 공정경쟁 질서 확립을 위한 기준 마련 △종사자 처우 안정을 위한 사회적 보호조치 등 문제에 대해 논의한다.
플랫폼 노동 포럼은 향후 배달 산업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와 산업으로 논의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코리아스타트업포럼 CI. 사진/코리아스타트업포럼
배한님 기자 bh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