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이철우 경북지사는 1일 코로나19 극복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에게 "이번에 국가가 있다, 정부가 있다는 것을 느꼈다"고 감사의 뜻을 밝혔다. 이 지사는 미래통합당 소속으로 18대~20대 3선 국회의원 출신이다.
이 지사는 이날 오전 문 대통령의 구미산업단지 방문 일정에 동행하고 이와 같이 밝혔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강 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구미산단 기업관계자들과의 간담회에서 "경북이 이번 코로나19 국면에서 걱정이 컸던 지역인데 빠른 속도로 진정이 되더라"고 이 지사의 대응 능력을 평가했다. 이어 "코로나19에 대응하면서 느낀 노하우가 있으면 말씀해 달라"고 발언권을 이 지사에게 넘겼다.
이 지사는 마스크 대란을 잠재운 면마스크에 필터를 붙인 '경북형 마스크' 도입, 대구 지역 코로나19 환자 경북지역 수용 등을 언급했다. 또한 문 대통령에게 "이번에 국가가 있다, 정부가 있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방역 대응 과정에서 적기에 부족한 것을 중앙정부가 뒷받침해줬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이 지사의 발언 이후 문 대통령의 마무리 발언이 이어졌다.
문 대통령은 "우리 경제의 최전선에 서 계신 분들"이라면서 간담회 참석자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인사를 했다. 이어 "위기 극복의 요체는 고용과 일자리를 지켜내는 것"이라면서 "(정부는) 기업을 살리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재차 다짐했다.
아울러 "현장에서 느끼는 기업의 애로사항을 신속히 해결해 주는 것이 위기를 극복하는 데 있어 핵심"이라고 각 부처에 당부하고 "정부와 기업이 적극 협력할 때 지금의 위기는 기회가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일 경북 구미의 구미산업단지 내에 있는 코오롱인더스트리 구미사업장을 방문, 구미산단 기업 대표들과 간담회를 위해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