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기종 기자] 바이오니아는 가봉과 레바논 등에 코로나19 분자진단시스템과 진단키트를 공급하는 18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 공급을 시작했다고 2일 밝혔다.
최근 바이오니아는 25개국 대리점을 통해 코로나19 관련 분자진단용 장비와 진단키트, 추출시약 등에 대한 공급을 본격화하고 있다. 대리점이 없던 국가들의 문의 역시 늘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최근 코로나19 진단키트의 수출용허가 승인으로 가봉과 레바논 등에 자체 개발한 분자진단시스템 '엑시스테이션'과 진단키트를 턴키 방식으로 공급하는 계약 체결에 성공했다.
가봉은 분자진단 장비가 크게 부족한 상황이라 코로나19 검사를 확대하기 위해 전세기로 검사인력을 바이오니아에 파견한다. 회사의 분자진단시스템 운용 교육을 이수하고 분자진단장비와 코로나19 진단키트를 직접 공수해 신속하게 검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바이오니아 관계자는 "엑시스테이션은 임상시료만 투입하면 수작업 없이 핵산추출부터 PCR 시약 혼합까지 자동으로 검사할 수 있어 검사자의 에러를 줄이고 신속·정확한 검사 결과를 도출할 수 있고, 분자진단 보급이 미진한 국가의 경우에도 단기간 교육을 통해 장비 운용이 가능하다"라며 "코로나19의 조기 종식을 위해 최대한의 생산력을 가동해 전 세계 국가들의 공급 요청에 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