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서울시가 정신이나 신체적으로 취약한 노인 3만여명에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가운데, 아직까지 코로나19에 걸린 당사자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코로나19 감염증 확산 기간 동안 취약 노인 3만923명 전원에게 주 2회 이상 안전 확인 등 노인맞춤돌봄서비스를 제공했다고 21일 밝혔다. 현재까지 서비스 종사자나 대상자 중 코로나19 확진자는 없다.
이 중 사회적·정신적 취약 노인 1만3900여명에게는 말벗 및 상담서비스를 매일 제공해 고독감으로 인한 정서적 사각지대를 완화하도록 했다. 기저질환 등으로 건강 관리가 우려되는 1686명에게는 일상생활지원을 지속 제공하되 수행인력과 대상자에게 KF-94 마스크 6만여장을 보급해 감염 가능성을 최소화했다.
아울러 고위험 독거 노인 5000명의 경우, 사물인터넷(IoT) 기기를 활용해 각 수행기관에서 건강·안전상태를 실시간 모니터링 했다. 평소 노인성 질환이 있던 대상자가 의식을 잃었다가 모니터링에 포착돼 병원으로 조기 이송된 사례가 있었다고 서울시는 전했다.
이외에도 노인맞춤돌봄서비스 대상자 외 서비스 대기자 중 긴급히 돌봄이 필요한 취약 어르신 88명을 발굴해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했다.
각 자치구는 코로나19로 인한 우울감인 '코로나 블루' 극복을 위해 응원 메시지 영상 제작, 면마스크 전달, 식료품 후원 모집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서울시는 25개 자치구에 백량금, 관음죽, 해피트리 등의 반려식물을 보급해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정서적 돌봄을 지속할 계획이다.
청파노인복지센터의 생필품 기부 캠페인 모습. 사진/서울시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