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정부가 올해 건설업 사고사망자를 360명대까지 줄이겠다는 목표를 설정하고 그간 관리가 미흡했던 민간 건축공사와 건설기계·장비 현장까지 집중 관리한다.
23일 국토교통부는 건설현장 사고 감소세를 가속화하기 위해 관계부처 합동으로 '건설안전 혁신방안'을 발표했다.
3대 분야 24개 세부과제로 구성된 이번 방안은 전국 5개 권역으로 나누어 실시한 현장 간담회에서 근로자들이 직접해 마련됐다.
먼저 정부는 지역건축안전센터를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17개 광역 지자체와 인구 50만 이상의 대도시는 지역건축안전센터를 설치하도록 인력을 확보하고, 중·소 시·군·구는 지자체 합동평가 지표에 지역건축안전센터 설치여부가 반영되도록 해 센터 설치를 유도한다.
민간 공사의 감리자격도 강화한다. 현장점검에서 부실벌점을 받았거나 안전관리 소홀로 사망사고가 발생한 경우 일정기간(1년 이상) 허가권자가 지정하는 감리 대상에서 제외하고, 감리가 현장에 상주해야 하는 공사의 범위를 확대한다. 이외에도 타워크레인을 설치·인상·해체할 때마다 외부 점검기관의 정기안전점검을 받도록 했다.
지난해 11월30일 부산 동래구의 한 오피스텔 신축현장에서 무인 타워크레인(30m) 상단부가 꺾이면서 도로 맞은편 건물로 넘어져있다. 사진/뉴시스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