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우찬 기자]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60%를 돌파했다.
7일 쿠키뉴스 의뢰로 조원씨앤아이(조원C&I)가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전국 만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능력'을 조사한 결과,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가 62.5%,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34.3%로 나타났다.
직전조사(4월 2주차, 9일 발표)와 비교하면 긍정평가는 8.2%p가 올랐고, 부정평가는 8.5%p 내렸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11.5%p에서 28.2%p까지 벌어졌다. '잘 모르겠다'고 응답한 비율은 3.2%로 조사됐다.
지역별로 보면 강원·제주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매우 잘못함'이란 평가는 4.1%p에서 25.5%p까지 줄었다. '매우 잘함'이란 긍정평가는 모든 지역에서 5.0%p에서 14.0%p까지 상승했다.
특히 대구·경북(TK) 지역의 긍정평가는 37.1%에서 48.8%(부정 58.4%→44.2%)로 가장 큰 폭으로 올랐으며 강원·제주 지역(긍정 47.7%, 부정 52.3%)을 앞질렀다.
이어 대전·세종·충청이 56.6%(부정 41.5%), 부산·울산·경남(PK)이 57.6%(부정 37.2%), 경기·인천이 63.3%(부정 34.2%), 서울이 65.6%(부정 32.4%) 순이었다. 광주·전라지역의 지지율은 80.6%(부정 18.4%)에서 87.9%(부정 8.4%)로 7.3%p(부정 -10.0%p)가 더 늘어났다.
연령별로는 40대 지지율이 74.5%(부정 24.6%)로 가장 높았다. 가장 큰 폭으로 지지율이 증가한 연령대는 60세 이상으로, 직전 조사에서 47.4%(부정 47.0%)를 보였던 지지율은 이번 조사에서 60.4%(부정 35.4%)로 13.0%p가 뛰었다. 18·19세를 포함한 20대 지지율이 58.4%로 9.8%p, 50대가 2.8%p(55.5%→58.3%), 30대가 2.4%p(59.0%→61.4%) 높아졌다.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 또한 동반 상승세다. 이번 5월 2주차 민주당 지지율은 직전 조사보다 6.6%p 상승한 44.0%를 기록했다. 반면 미래통합당의 지지율은 이번 조사에서 11.5%p가 떨어진 21.1%를 기록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쿠키뉴스와 조원씨앤아이가 공동으로 2020년 5월2일부터 4일까지 국내 거주 만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유선전화 10%+휴대전화 90% RDD 방식, 성·연령·지역별 비례할당무작위추출)를 실시한 결과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문재인 대통령. 사진/뉴시스
이우찬 기자 iamrainshin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