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원자레벨 반도체 식각장비 등 110억 투입…도전적 '챌린지 트랙' 첫 발

미래 먹거리 산업 6개 분야 기술 개발 지원
AI 기반 차량용AP 등 미래 산업 주도권 확보

입력 : 2020-05-17 오전 11:00:00
[뉴스토마토 정성욱 기자] 정부가 반도체·디스플레이·바이오 등 주요 산업의 미래 시장 주도권 확보를 위해 ‘도전적 연구·개발(R&D)’을 추진한다.
 
특히 초미세 반도체 제조를 위해 필요한 원자레벨 식각장비 상용화와 인공지능(AI) 기반 차량용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등 각 산업 분야에는 110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7일 반도체·디스플레이·바이오·기계·로봇·지식서비스 등 6개 산업분야의 파급력이 높은 ‘챌린지 트랙’에 110억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챌린지 트랙은 해당 6개 산업 분야(16개 과제)의 기존 R&D 사업 중 산업적 파급력이 높고, 도전성이 높은 R&D 과제를 말한다.
 
먼저 반도체 분야는 초미세 반도체 제조에 필요한 세계 최초 원자레벨 식각장비 상용화 기술을 지원한다. 이 기술이 확보되면 보다 정밀한 식각이 가능해져 10나노 이하 메모리반도체 제조 때 2배 이상 생산성이 늘어날 수 있다.
 
디스플레이 분야는 초고해상도 디스플레이 개발을 위한 세계 최초 공정 기술개발 과제를 추진한다. 아울러 초절전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용 소자 제조 기술개발도 추진한다.
 
소자 기술이 개발되면 웨어러블디바이스에 사용되는 디스플레이의 수명이 이틀에서 일주일 이상으로 늘어나게 된다. 웨어러블 디바이스는 몸에 부착하거나 착용해 사용하는 전자장치를 말한다. 
 
바이오 분야는 단백질 의약품의 경구투여 제품화 기술 개발, 첨단 기계 분야는 첨단소재부품용 정밀 전자빔 용접장비 개발 등을 지원한다. 
 
로봇 분야는 유연 케이블 와이어링을 위한 인식·파지·조작 기술 개발, 지식서비스 분야는 비대면 학습 및 산업현장 지원을 위한 감성 인지·교감 AI 서비스 기술 개발을 추진한다.
 
산업부 측은 “챌린지 트랙을 매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세종=정성욱 기자 sajikoku@etomato.com 
 
정부가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먹거리 산업’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올해 R&D 사업에 110억원을 투입하는 '챌린지트랙' 사업을 추진한다. 삼성전자가 지난 2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유럽 디스플레이 전시회 ‘ISE(Integrated Systems Europe) 2020’에 참가에서 상업용 디스플레이 신제품을 공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세종=정성욱 기자 sajikok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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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