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재영 기자] 어린이 괴질이 등교 개학 시기를 늦춰달라는 학부모들 우려를 부추긴다.
누적 110여명의 아이에게 코로나19 괴질증상이 있는 것으로 확인한 뉴욕주는 그러나 아시아인 비중은 미미하다고 밝혔다. 그렇다고 아예 없지도 않다.
15일 외신과 국내 교육계 등에 따르면 뉴욕주 보건 당국이 증상 정보를 공개한 바, 110여명 중 인종별로 백인 25%, 흑인 23%로 아시아인은 3% 분포를 보인다. 다만 공개된 정보에서 기타가 20%에 인식불명도 31%나 돼 아시아인이 추가될 가능성도 있다.
주 보건당국은 연령별로도 분류했다. 1세 미만이 5%, 1~4세가 18%, 5~9세가 29%, 10~14세가 28%, 15~19세가 16%다. 연령별로는 취학아동 연령대에 괴질 증상 분포가 높게 나타난다. 학부모들로서는 걱정할 만한 대목이다.
뉴욕주에서 확인한 괴질은 장기 염증성 증후군 증상을 보였다. 아이 특유의 증상으로, 21세 이상 성인에서 비슷한 증상이 발생하는지는 아직까지 불분명하다.
이날 국내에서는 유치원과 초중고교 등교 수업 시작일을 미뤄달라는 청원이 빗발쳤다. 관련 청와대 국민청원은 답변 기준인 20만명을 넘겼다.
앞서 교육부는 20일 예정된 고3 등교수업 연기를 현재로선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아시아인 감염 확률이 통계상 낮게 파악되나 아예 없는 것도 아니라 괴질이 번질 가능성을 원천 배제할 수 없다.
개학 후 괴질이 발생한다면 정부로선 후폭풍이 생길 수 있다. 하지만 정부는 더이상 등교를 미루면 대학 수학능력시험 등 일정에 차질이 생긴다는 입장으로 진퇴양난이다.
지난 4일 대구 달서구 계명대학교 성서캠퍼스 음악공연예술대학에서 학생들이 대면 강의를 듣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재영 기자 leealiv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