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인천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의 등교 재개가 오는 22일 결정된다. 이에 따라 인천 5개 구 55개교는 등교 재개 전까지 원격 수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21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윤 반장은 "현재 인천시는 관내에서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로 인한 4차 감염까지 발생하였고, 고3 학생 중 확진자가 발생한 점을 고려해 지역사회로 감염병이 전파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한 강화된 방역조치를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날 인천에서는 고3 학생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자 인천시내 3개 고교가 등교 중지결정을 내리고, 고3 학생들이 등교했던 미추홀구, 중구, 동구, 남동구, 연수구 등 5개 구 66개교에서 학생 전원을 귀가 조치했다.
이들 지역 학생들은 오는 22일까지 원격수업을 실시하며, 등교 재개 여부는 확진자가 방문한 체육시설 등의 검사결과를 종합해 22일 오후에 결정할 예정이다.
아울러 당초 21일로 예정된 고3 전국연합학력평가는 교육청 누리집에서 시험지를 내려받아 온라인으로 실시하기로 했다.
특히 정부는 코인노래방을 포함한 전체 노래방에 대해서는 다음달 3일까지 2주간 집합금지 조치를 시행키로 했다.
노래연습장 2362개소에 대해서는 만 19세 미만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집합금지 조치를 실시하고, 코인노래방 108개소에 대해서는 모든 시민을 대상으로 집합금지 조치를 시행한다.
현재 인천 내 군·구, 교육청은 합동점검반(113개반, 215명)을 구성해 지난 13~24일 학원시설 방역준수 여부를 점검하고 있다. 현재 전체 3370개소 중 773개소를 점검했으며 1322개소는 휴원 중이다.
또 PC방과 노래방을 대상으로 손 소독제와 마이크 커버 구비, 세부 시설물(의자손잡이, 키보드, 전원버튼 등)의 방역 소독 이행에 관해 지속적으로 안내할 예정이다.
인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된 고3 학생이 추가 확인되면서 20일 오전 인천시 미추홀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은 학생들이 검사를 받기위해 줄을 서고 있다. 사진/뉴시스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