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백주아 기자]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2020년 경제정책방향에서 반영된 165개 혁신성장 과제에 대해 "일부 지연을 제외하고 대체로 정상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코로나19 충격으로 꾸준히 증가하던 국내 벤처 투자가 위축될 있다고 우려했다.
김용범 차관은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2차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겸 정책점검회의'를 주재하고 '혁신성장 정책추진 상황과 향후 추진방향' 안건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김 차관은 "올해 추진 중인 혁신성장 정책을 점검한 결과 작년 12월 마련한 혁신성장 보완계획과 2020년 경제정책방향에서 반영된 165개 혁신성장 정책과제가 일부 지연을 제외하고 대체로 정상 추진 중"이라면서도 "다만 공유경제 분야의 글로벌 기업이 대규모 적자를 기록하는 등 코로나19 영향이 혁신성장 환경에 심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김용범 기획재정부1 차관이 29일 '제12차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겸 정책점검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특히 김 차관은 국내 벤처 투자 위축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김 차관은 "꾸준히 증가하던 국내 벤처투자 규모는 올해 1분기는 전년동기 대비 4.2% 감소했다"면서 "스타트업 신규 투자가 위축되지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다만 K-방역에 대한 국제적 관심이 증가하면서 바이오 분야에 대한 벤처투자는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차관은 "어렵게 되살린 벤처붐을 재점화하고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우리의 혁신산업·기술 분야를 도약시키는 계기로 활용하는 것이 중요한 시점"이라며 "높은 파고를 힘차게 헤쳐 나가면 새로운 기회의 창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한국판 뉴딜과 포스트코로나 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할 계획이다. 또 하반기 중 기존 혁신 대책을 지속 보완해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대응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세종=백주아 기자 clockwork@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