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서울 송파구에 있는 롯데택배 물류센터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15일 서울시 및 경기 시흥시 등에 따르면, 송파구 장지동에 있는 롯데택배 물류센터에서 확진 판정이 나왔다. 해당 확진자는 경기 시흥시 21번째 확진자로 상차 작업을 실시한 기간은 8일 오후 4시부터 9일 오전 9시30분까지, 9일 오후 5시30분부터 10일 오전7시30분까지이다. 다만 다른 시도 확진자로 분류돼 서울시 집계에는 들어가지 않았다.
증상 발현일부터 나흘이 지난 12일 오전 정왕보건지소에서 받은 첫 검사에서는 재검 판정이 나왔고, 다음날 받은 재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기 시흥시에 따르면 확진자는 관내 정왕1동에 사는 55세 중국국적 남성이며 가족으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8일부터 가래 등 증상이 나타났으나, 당일 오후 시흥시의 한 인력사무소에서 일감을 구해 서울 송파구 물류센터에서 일용직으로 일하게 된 것으로 확인됐다.
확진자는 첫날 오후 2시54분쯤 인력사무소의 임대버스에 탑승해 안산시와 군포시를 지나 송파 물류센터에 도착했으며 다음날도 동일한 버스를 탔다. 마스크는 쓰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인력사무소의 임대버스에는 다른 일용직 근무자들도 타고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확진자가 근무한 롯데물류센터는 방역을 마쳤으며 24시간 폐쇄조치됐다. 함께 근무한 종사자 159명은 전수검사가 실시되고 있으며 전원 자가격리 조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근무 직원 수는 쿠팡 부천물류센터보다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서울시는 15일 오전 0시 기준 서울 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보다 7명 늘어난 1120명이라고 밝혔다.
서울 지역 확진자는 지난달 31일 1명이 추가 확진판정을 받은 이래 줄곧 두 자릿수 증가 추세를 보이다 약 보름 만에 증가폭이 한 자릿수로 감소했다.
추가확진자 7명 중 해외접촉 관련 확진자와 양천구 운동시설 관련 확진자, 도봉구 요양시설 관련 확진자가 각 1명씩 늘어났다. 이외 감염 경로를 확인하고 있는 기타 확진자가 총 4명 증가했다.
서울 송파구 롯데택배 동남권물류센터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진 15일 해당 건물 다른 작업장이 적막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