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우찬 기자] 숨진 채 발견된 박원순 서울시장의 시신이 10일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됐다. 지지자들은 "일어나라 박원순", "사랑한다 박원순" 등을 외치며 오열했다.
10일 오전 0시1분쯤 북악산 숙정문 인근에서 사망한 채 발견된 박 시장은 경찰 현장감식 절차를 거쳐 서울대병원으로 옮겨진 뒤 오전 3시30분쯤 영안실에 안치됐다.
박원순 시장 지지자들로 보이는 이들은 응급의료센터 앞에 도착하자 오열하며 "일어나라 박원순", "사랑한다 박원순", "미안하다 박원순" 등을 외쳤다고 한다.
반면 이러한 박 시장 지지자들의 모습에 비판적인 시각도 있다.
한 네티즌은 "오거돈, 안희정, 박원순 세 사람의 공통점은 모두 대한민국 지도자의 위치에 있으면서 두 얼굴의 삶을 산 사람들"이라며 성추행 의혹으로 비극적인 결말을 낸 정치인들을 꼬집었다. 다른 네티즌은 "그래도 일어나라 박원순 이런 말은…그건 좀 아니지 않나. 아무리 지지를 했어도 피해자들이 있는데"라고 말했다.
한편 박 시장은 최근 전직 비서로부터 성추행 혐의로 고소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직 비서는 과거 박 시장에게 성추행을 당한 사실이 있다며 최근 경찰에 고소했다.
10일 새벽 서울 북악산에서 발견된 박원순 서울시장 시신을 경찰이 수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우찬 기자 iamrainshin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