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발전, MV급 부유식 해상풍력 시스템 개발 착수

컨소시엄 협약 체결…5년간 약 274억 투입
실증단지 발굴·시스템 설계·실증설비 운영 참여

입력 : 2020-07-16 오후 3:07:55
[뉴스토마토 정성욱 기자] 한국중부발전이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에 발맞춰 메가와트(MW)급 부유식 해상풍력 시스템을 개발한다.
 
중부발전은 지난달 29일 MW급 부유식 해상풍력 시스템 개발과제의 본격 연구·실증을 위한 컨소시엄 협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컨소시엄에는 중부발전을 포함해 카이스트, 한국풍력산업,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대한전기협회가 참여했다.
 
박형구 중부발전 사장은 “신재생에너지 발전을 선도하는 대표 공기업으로서 2030년 신재생에너지 발전비율 25% 달성을 목표로 에너지 전환사업 및 연구개발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연구는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전환정책 기조에 따라 해상풍력 발전단지 부지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수심이 깊은 먼바다에 대규모 부유식 해상풍력을 도입하기 위해 추진됐다.
 
특히 부유식 풍력시스템을 설계하고, 설치·운영방안을 도출해 부유식 해상풍력의 경제성을 확보하는 것이 이번 연구의 목적이다. 
 
연구기간은 5년 동안 1, 2단계로 나눠 진행된다. 1단계는 정부출연금 4억7000만원이 투입돼 실증부지 개발 및 주민 수용성 확보, 부유체 개념제시 등의 연구가 이뤄진다.
 
2단계는 정부출연금 270억원이 투입돼 MW급 부유체 최적설계, 시스템 제작·설치 및 실증운전이 추진된다.
 
중부발전은 대규모 해상풍력발전단지 개발과 운영경험을 바탕으로 컨소시엄 각 기관과 공동으로 실증단지 발굴,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시스템 설계, 실증설비 운영에 참여한다.
 
한국중부발전이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에 발맞춰 메가와트(MW)급 부유식 해상풍력 시스템 개발을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계류장치의 장력을 유지하며 수면에 부상해 있는 부유식 해상풍력발전시스템 모델의 모습. 사진/한국중부발전
 
세종=정성욱 기자 sajikok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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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