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간 3~18세 확진 총 111명, 가족간 전파 60%

7~12세 47명 최다, 교내 전파 1건

입력 : 2020-07-28 오후 4:06:56
[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최근 3개월간 3~18세 아동의 코로나19 확진은 총 111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절반 이상이 가족 간 전파로 방역당국은 여름방학 기간 학부모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28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2학기 등교 수업이 안전하게 이뤄지려면 이달 말부터 다음달 초가 굉장히 중요한 시기"라며 이같이 밝혔다.
 
방대본에 따르면 지난 5월이후 국내 3~18세 아동 확진자는 총 111명이다. 연령별 확진자는 △3~6세 18명 △7~12세 47명 △13~15세 23명 △16~18세 23명이다.
 
감염 감염경로는 가족 간 전파가 67명(60.4%)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학원·학습지·과외 18명(16.2%) △다중이용시설(PC방, 노래방, 종교시설, 식당 등) 9명(8.1%)이 뒤를 이었다.
 
학교 내 전파로 추정된 사례는 대전 천동초등학교 1건으로 파악됐다.
 
정 본부장은 "학부모님들도 학생들의 건강과 학교의 안전을 위해 학생들과 마스크 착용, 손 씻기 등 방역수칙을 생활화·습관화해달라"고 강조했다.
 
이날 서울과 부산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추가로 나왔다. 먼저 서울 송파구 지인 모임과 관련해서는 지표환자(7월23일 첫 확진자)의 접촉자 중 1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누적 확진자는 총 7명으로 이들은 지표환자 1명과 가족 1명, 지인 3명, 접촉자 2명 등이다. 확진자 발생 지역은 서울 5명, 경기 2명이다.
 
서울 종로구에서는 신명투자 관련해 동거인 중 1명이 추가 확진됐다.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10명이다. 이 중 지표환자가 1명, 지표환자의 접촉자 4명, 나머지 5명은 신명투자와 관련된 확진자다.
 
전날 서울시 역사재생 외부 자문위원이 확진 판정받은 것과 관련해서는 방역당국이 밀접접촉자 17명을 전수조사한 결과 16명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나머지 1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이와 함께 방역당국은 확진자가 근무한 11층 근무자 171명에 대해 전수검사를 진행하고, 11층 수시방문자 등은 선제 검사할 예정이다.
 
부산에서는 신선부두에 정박 중인 러시아 선박 PETR1호와 관련해 선박 수리공의 가족 1명이 추가 확진됐다. 러시아 선박 PETR1호와 관련된 지역사회 확진자는 총 10명이며, 이 중 수리공이 8명, 수리공의 접촉자가 2명이다.
 
지난 27일 등굣길에 오른 제주 한림초등학교 학생들이 열화상카메라를 통한 발열 체크를 위해 줄서있다. 사진/뉴시스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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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