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승원 기자]
LG화학(051910)이 최근 전기차 최대 단점인 긴 충전 시간을 대폭 개선한 프리미엄 전기차용 배터리 개발에 성공했다.
LG화학은 30일 발간한 지속가능경영 보고서에서 25분 충전만으로 400km 이상 주행이 가능한 전기차용 배터리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LG화학은 이 외에도 3세대 전기차용 양극재, 희귀비만 치료제(임상 1상), 울트라씬(Ultrathin) 기저귀용 고흡수성 수지 등을 개발했다고 전했다.
LG화학은 30일 발간한 지속가능경영 성과와 전략을 담은 지속가능경영 보고서에서 25분 충전만으로 400km 이상 주행이 가능한 전기차용 배터리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사진/LG화학
이는 LG화학의 적극적인 연구·개발(R&D) 투자에 따른 결과라는 설명이다. LG화학은 지난해 1조1323억원 규모의 R&D 투자를 집행했다. 매출액 대비 R&D 투자 규모는 4% 이상으로 특히 전지, 바이오 영역을 포함한 중·장기 과제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
이에 따라 LG화학의 특허 경쟁력도 강화하고 있다. R&D 초기 단계부터 상업화에 이르기까지 각 단계별 지식재산권 전문 인력의 지원을 통해서다. LG화학은 지난해 말 기준 6만3000여건의 지식재산권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중 전지 부문 지식재산권은 2만4000여건에 달한다.
LG화학은 재생에너지 사용 확대를 위해 국내 7개 사업장에서 총 130MWh 규모의 에너지 저장시설(ESS) 설비를 운영 중이며 협력회사의 에너지 절감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협력회사 대상 정기평가 시 '지속가능경영' 항목을 새롭게 추가하기도 했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지속가능경영은 불안정한 미래에 영속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한 기업의 필수 생존 조건"이라며 "원료, 생산, 소비, 폐기로 이어지는 모든 단계에서의 지속가능성을 LG화학만의 차별화된 가치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LG화학은 환경 가치와 연결한 사회공헌활동을 추진 중이다. 이에 'LG Chem Green Connector'라는 새 사회공헌 비전을 수립하고 청소년·지역사회 등을 대상으로 환경가치를 높이는 데 더욱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최승원 기자 cswon817@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