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기 한미약품 회장, 숙환으로 타계 '향년 80세'

동대문 약국서 출발, 연 매출 1조 기업 일군 제약업계 거성

입력 : 2020-08-02 오후 3:49:45
[뉴스토마토 정기종 기자]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 대표 거인 중 하나로 꼽히는 임성기 한미약품그룹 회장이 2일 새벽 숙환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80세다. 
 
임성기 회장은 1967년 서울 동대문에서 '임성기약국'을 시작으로 1973년 한미약품을 창업했다. '한국형 R&D 전략을 통한 제약강국 건설'이라는 목표 아래 48년간 한미약품을 이끌며, 연 매출 1조원이 넘는 대표 제약사로 키워냈다.
 
임 회장의 목표에 따라 한미약품은 매출액 대비 높은 연구개발비를 투자해왔다. 매년 매출의 20% 가량을 연구개발비에 재투자하며, 국내 제약업계 가운데 가장 높은 비중을 보이고 있다. 이 같은 한미약품의 노력은 2015년 사노피와 얀센 등에 5조원대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로 이어지며 국내 제약업계 대규모 기술수출의 포문을 열었다. 이를 기점으로 회사는 물론, 국내 업계 전체에 대한 경쟁력을 해외 시장이 인정하기 시작했다는 평가다. 
 
임 회장의 유족으로는 부인 송영숙씨와 아들 임종윤·종훈씨, 딸 임주현씨가 있다. 장례는 고인과 유족들의 뜻에 따라 조용히 가족장으로 치러진다. 빈소는 확정되는대로 추후 알릴 예정이며, 발인은 오는 6일 오전이다. 유족 측은 조문과 조화는 정중히 사양한다는 뜻을 밝혔다.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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