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백주아 기자] 정부가 경기도 남양주 팔당댐의 초당 방류량을 9000톤 수준에서 1만5000톤으로 늘렸다. 특히 이번주 중 서울과 수도권 중심의 폭우가 예상되는 만큼, 탄력적인 댐 방류가 이뤄진다.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3일 오후 팔당댐 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이번 주 중에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유관기관 간 협조를 통해 하류 홍수피해가 발생치 않도록 댐의 방류량을 탄력적으로 조정하는 등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팔당댐은 북한강과 남한강으로부터 유입되는 홍수량을 한강하류로 방류하는 시설이다. 수도권의 하천 수위에 직접적 영향을 주는 만큼, 섬세한 관리가 요구되는 댐이다.
이날 조명래 장관은 팔당댐의 방류상황과 강원지역에서 수도권으로 이어지는 한강수계의 안전한 홍수대응을 위한 화천, 괴산댐 등 발전댐과 다목적댐의 연계운영 등 홍수대응 상황을 중점적으로 점검했다.
이날 12시 20분 기준 팔당댐 방류량은 초당 9879톤에서 1만5000톤으로 늘었다. 환경부는 하류의 실시간 수위상황을 고려해 이후 방류량을 탄력적으로 조정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지난 2일 오후 3시 이후 재난안전 심각 단계가 발령됨에 따라 환경부 장관 주관의 종합상황실을 운영 중에 있다.
이날 12시 기준으로 포천시 영평교 등 4곳에 홍수경보가 발령중이며, 괴산군 목도교에는 홍수주의보가 내려졌다.
서울과 경기 등에 집중호우가 계속되는 3일 오후 팔당댐 방류 영향으로 한강 수위 상승되어 올림픽대로가 전면 통제되어 있다. 사진/뉴시스
세종=백주아 기자 clockwork@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