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3일 "정부여당에 대해 이번 수해 복구를 위한 추경을 편성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원회의에서 "어제 당정청 회의에서 현재 예산을 동원해 수해를 복구하겠다면서 추경을 보류했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수해로 많은 사람이 실망에 처해 있다"며 "(피해를) 빨리 복구하는 데 있어서 추경이라는 게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 위원장은 "선거를 맞이해 민심을 얻어야 하니 추경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던 사람들이, 막상 피해를 보고 상심한 사람들에 대한 추경을 거부하는 건 도무지 납득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최근 일어난 문제들을 보면 기후변화가 너무 심한 것 아닌가 생각한다"며 기후변화 대처를 위한 특별기구 설치를 제안했다.
앞서 정부여당은 전날 고위당정청협의회를 통해 4차 추경 편성은 현 재정으로 감당 가능한 상황이라는 이유로 잠시 보류하기로 결정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