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다시 덮친 판교…네이버·카카오 등 재택근무 체제 재돌입

입력 : 2020-08-14 오후 5:21:28
[뉴스토마토 배한님 기자] 판교의 한 중식당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판교 IT 기업들은 다시 비상체제에 들어갔다. 카카오는 무기한 재택근무에 들어갔고, 네이버는 2주간 주 2회 출근으로 전환한다. 일부 재택근무나 조기퇴근을 결정하기도 했다. 
 
카카오는 14일 오후부터 전사 원격근무 체제에 들어갔다. 지난 2월 말부터 시작한 원격근무를 끝내고 정상출근 체제로 돌아선 지 약 한 달 만이다. 원격근무 종료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다. 
 
카카오 관계자는 <뉴스토마토>와의 통화에서 "근처 건물 상가 음식점에서 확진자가 나왔다고 해서 오후부터 갑작스럽게 근무 체제가 바뀌었다"며 "별도의 공지가 없는 이상 계속 원격근무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네이버도 오는 18일부터 2주 동안 주 2회 출근, 주 3회 재택근무하는 전환근무를 시행한다. 네이버는 지난 네이버는 앞서 지난 2월 26일부터 전사 원격근무 체제를 시행했고, 코로나19 기세가 다소 완화된 지난 4월 20일부터는 주 2회만 사무실로 출근하는 전환근무제를 실시했다. 이후 157일만인 지난 3일 정상근무체제로 복귀했으나, 코로나19가 재확산되며 열흘 만에 전환근무로 돌아가게 됐다.  
 
네이버 관계자는 "회사 인근 지역사회의 코로나19 감염이 다시 급 확산세를 보여 전환근무를 재개하기로 했다"며 "전환기간 중에도 지역사회 감염 확산 추이를 주시하며 대응 수준을 계속 점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네오위즈도 이날 오전 재택근무로 전환했다. 네오위즈 관계자는 "확진자가 발생한 상가가 회사 구성원들의 생활권과 밀접해서 좀 더 조심하는 차원에서 재택근무에 들어갔다"며 "재택근무 추가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했다. 
 
NHN도 오전 중 조기퇴근 조치했다. 네오위즈는 대체 휴일일 오는 17일 코로나19 확산 상황에 따라 추가 공지할 계획이다. 
 
넥슨은 이날 사내 규정에 따라 전사 휴무일로 판교로 출근한 직원이 없었다. 넥슨도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 넥슨은 장기간 유지해왔던 3+2(주 3일 출근, 2일 재택근무) 체제를 끝내고, 지난 10일부터  4+1 근무(주 4일 출근, 1일 재택근무)에 들어갔다. 넥슨 관계자는 "특별한 공지가 없는 한 4+1을 유지할 것 같다"고 했다. 
 
지난 5월 내부 확진자 발생했던 티맥스에서도 이날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티맥스 관계자는 "(경기도 성남시) 미금역 인근의 티맥스타워의 사내 식당을 외탁 운영하는 삼성 웰스토리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받았다"며 "현재 해당 건물 근무자를 모두 퇴근시키고 건물 폐쇄 후 방역 당국의 가이드에 따라 대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판교에 사옥을 둔 엔씨소프트, 위메이드, 스마일게이트 등은 전사에 공지를 내리고 코로나19 확진자 관련 주의사항을 전달했다. 이들은 추가 조치 필요 여부에 대해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배한님 기자 bh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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