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가장 예뻤을 때’ 시청률 2.9%로 출발, 풋풋한 첫사랑 감성 폭발

입력 : 2020-08-20 오전 10:46:53
[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MBC 새 수목드라마 내가 가장 예뻤을 때의 첫사랑 멜로가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20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9일 첫 방송된 내가 가장 예뻤을 때의 시청률은 전국 집계 기준 22.9%, 수도권 기준 3.1%를 기록했다. 정통 멜로 드라마답게 임수향, 지수, 하석진, 황승언이 진한 멜로 감성으로 물들이며 첫 방송부터 수목극 1위라는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지난 19일 방송된 내가 가장 예뻤을 때’ 1회에는 서환(지수 분), 서진(하석진 분) 형제가 오예지(임수향 분)에게 첫 눈에 반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서환은 비 오는 날 연잎을 우산 삼아 쓰고 가는 오예지에게 첫 눈에 반하고, 운명의 장난처럼 오예지는 서환의 교실에 교생 실습을 나갔다. 서환의 머릿속은 오예지의 모든 것으로 가득 찼고 그렇게 서환의 풋풋한 첫사랑이 시작됐다. 그런 가운데 우연히 길거리에서 재회하게 된 두 사람. 서환은 술에 취한 오예지를 그녀의 집 대신해 친구 집으로 데려왔고, 불을 끄면 잠 못 드는 그녀를 위해 불침번을 서는 등 두 사람은 조금씩 가까워졌다. 특히 오예지를 자전거 뒤에 태운 뒤 설렘을 느끼는 서환의 모습과 손을 뻗은 채 바람을 느끼는 오예지의 모습이 아름다운 풍경에 담겨 한 폭의 그림 같은 명장면을 만들어냈다.
 
군 전역 후 레이서로 복귀한 서진은 아버지(최종환 분)와 동생을 만나기 위해 공방에 들렸고, 그 곳에서 오예지와의 강렬한 첫 만남이 이뤄졌다. 그는 아버지의 작품을 순진무구한 눈빛으로 구경하는 오예지에게 지금껏 느껴본 적 없는 설렘을 느끼게 되는 등 동생과는 상반된 긴장감으로 시청자를 몰입 시켰다.
 
이와 함께 극 말미 오예지를 사이에 둔 형제의 난이 예고돼 향후 전개를 궁금하게 했다. 서진이 서환에게너 그 교생 좋아하냐? 아니면 내가 만나도 되지?”라며 선전포고한 것. ‘동생서환이 열혈 청춘다운 순수한 마음으로 오예지에게 다가갔다면, ‘서진은 행동으로 오예지에게 직진했다. 특히 세 사람은 각자의 상처와 결핍을 품고 사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오예지는 엄마의 부재에 대한 결핍, 서환은 부모의 이혼과 함께 사업에만 관심 있고 자신에게는 무관심한 모정 결핍, 서진은 자신을 대신해 다친 아버지를 향한 미안함과 아픔이 있던 것. 과연 각기 다른 상처를 가진 세 사람의 관계가 앞으로 어떻게 진전될지 궁금증을 높였다.
 
이처럼내가예는 첫 방송부터 행복하고 싶은 여자오예지’, 지켜주고 싶은 남자서환’, 돌아가고 싶은 남자서진등 입체적인 캐릭터와 박지영, 최종환, 신이, 이재용, 정은표 등 주?조연을 막론한 배우들의 빈틈 없는 연기력으로 몰입도를 배가시키며 정통 감성 멜로의 저력을 과시했다.
 
내가 가장 예뻤을 때 임수향, 지수, 하석진, 황승언. 사진/MBC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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