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오전 청와대에서 한국 교회 주요 지도자들과 간담회를 갖는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재확산되는 가운데, 정부의 방역노력에 기독교계의 협력을 당부하고 의견을 청취할 것으로 예상된다.
26일 청와대 등에 따르면 문 대통령과 교회 지도자들의 간담회는 지난해 7월3일 이후 두 번째다. 당시 문 대통령은 남북 평화와 사회통합 역할을 당부한 바 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24일 자신의 SNS에 부산 샘터교회 안중덕 목사의 '코로나 시대가 전해주는 메시지' 글을 공유하기도 했다.
안 목사는 글에서 "마스크를 착용하라는 것은 '잠잠하라'는 뜻"이라며 "막말과 거짓말을 하지 말며 불필요한 말을 줄이고 타인의 말에 귀를 기울이라는 말"이라고 했다. 이어 "손을 자주 씻으라는 것은 '마음을 깨끗이 닦으라'는 뜻"이라며 "사람과 거리를 두라는 것은 '자연을 가까이 하라'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대면 예배를 하지 말라는 것은 '언제 어디서나 하나님을 바라보라'는 뜻"이라며 "위안을 얻거나 사람에게 보이려고 예배당에 가지 말고 천지에 계신 하나님을 예배하라는 말"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집합을 하지 말라는 것은 '소외된 이들과 함께 하라'는 뜻"이라며 "모여서 선동하거나 힘자랑하지 말고 사람이 그리운 이들의 벗이 되라는 말"이라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오전 청와대에서 한국 교회 주요 지도자들과 간담회를 갖는다. 사진은 지난해 7월 교회 지도자들의 간담회 모습이다. 사진/청와대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