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우찬 기자] 북한이 오는 11월 3일 미국 대통령선거 전에 새로운 전략무기를 선보이고, 선거 이후에는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 국가정보국(DNI) 북한정보담당관을 지낸 마커스 갈로스카스(스코우크로프트센터 객원선임연구원)은 27일 미국 워싱턴 DC 소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화상 토론회에 참석해 "미 대선 전에 의미 있는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발상은 고려 대상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북한발 '옥토버 서프라이즈'가능성을 일축했다.
그는 북한이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일인 10월10일에 새로운 전략 무기를 공개할 수 있다면서, 대선 이후엔 새로운 전략 무기에 대해 실험을 재개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내다봤다. 최근 리병철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이 정치국 상무위원회 위원으로 오른 점을 새로운 전략무기 공개 가능성의 주요 근거로 내세우기도 했다.리 부위원장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등 전략무기 개발 주역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갈로스카스 전 담당관은 북한이 새로운 전략무기를 언급을 한 직후 ‘다탄두 역량’에 대한 우려가 나왔다면서, 이것이 초래할 영향은 매우 크다고 지적했다.
수미 테리 CSIS 선임연구원 역시 북한이 10월에 새로운 전략무기를 공개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을 바라고 있기 때문에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나 핵 실험은 하지 않을 것으로 주장했다.
빅터 차 CSIS 한국석좌는 북한이 새로운 행정부의 대북정책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 미국 대선 후 도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진/조선중앙TV
이우찬 기자 iamrainshin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