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우찬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노동당 정치국회의를 열고 수해복구 방안에 대해 논의하면서 방역을 위해 외부지원을 차단하라고 지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14일 김 위원장이 전날 중앙당 본부청사에서 제7기 16차 정치국회의를 열고 "큰물(홍수) 피해를 빨리 가시고 인민들에게 안정된 생활을 보장할 데 대한 문제를 토의·결정했다"고 전했다.
북한은 이번 홍수로 3만9296정보(약 390㎢)의 농경지가 피해를 입고 살림집(주택) 1만6680여세대, 공공건물 630여동이 파괴·침수됐다고 피해 규모를 공개했다.
김 위원장은 이 같은 상황에서도 외부 지원을 받지 말라는 지시를 내렸다.
김 위원장은 "세계적인 악성비루스(코로나19) 전파상황이 악화되고 있는 현실에 큰물 피해와 관련한 그 어떤 외부적 지원도 허용하지 말며 국경을 더욱 철통같이 닫아 매고 방역사업을 엄격히 진행할 것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또 개성출신 탈북민의 월북으로 코로나19 특별경보가 내려졌던 개성지역 봉쇄령을 3주 만에 해제했다.
통신은 "최전연지역에서 발생한 비상사건으로 7월 24일부터 실시하였던 개성시를 비롯한 전연지역봉쇄를 전문방역기관의 과학적인 검증과 담보에 따라 해제할 것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진/조선중앙TV
이우찬 기자 iamrainshin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