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연일 거듭하는 코로나19 확산세로 중증환자가 첫 100명을 돌파했다. 특히 요양시설을 중심으로 ‘N차 감염’이 늘면서 60대 이상 고령층의 환자가 다수 발생하고 있다.
1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위중증 환자는 총 104명으로 첫 세 자릿수를 넘어섰다.
위·중증환자는 지난달 19일 12명에서 불과한 수준에서 최근 2주 사이 빠르게 늘고 있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이 86명(82.7%), 50대 13명(12.5%), 40대 5명(4.8%) 등이다. 이 중 기저질환이 있는 환자는 65명(62.5%)으로 나타났다. 기저질환이 없는 환자는 1명, 조사 중인 자는 38명이다.
아울러 이날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총 2만182명으로 전날 대비 235명 추가 확인됐다. 국내 누적 확진자 수가 2만명을 넘어선 것은 지난 1월 20일 첫 환자 발생 이후 226일만이다. 일일 신규확진자수는 지난 14일(103명) 이후 19일 연속 세자릿수를 기록 중이다.
국내발생은 222명, 해외유입은 13명이다. 국내 발생 신고 지역은 서울 93명, 경기 60명, 인천 22명으로 수도권에서 175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비수도권에서는 대전 8명, 충남 7명 등 47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또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등교 중단 사태의 학교 수가 늘면서 이날 등교수업을 중단한 학교는 총 8052곳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7507곳)보다 545곳 늘어난 수준로 지난 5월 20일 순차 등교를 시작한 이후 최다 기록이다. 지역별로는 경기가 4078곳으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는 서울 1956곳, 인천 747곳, 광주 596곳, 충북 313곳, 강원 167곳, 전남 140곳 등의 순이었다.
최근 2주 사이 국내 코로나19 위·중증환자가 8배 가까이 급증했다. 사진은 1일 서울 동대문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관련 검체채취를 위해 기다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