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일 제9호 태풍 '마이삭'과 관련해 "위험지역은 사전에 선제적으로 통제하고 필요하다면 주민들을 공공시설 등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켜 국민안전을 지켜야 한다"고 재난 당국에 지시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춘추관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은 오늘 태풍 마이삭 피해 최소화를 위해 재난당국에 특별한 지시를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문 대통령은 "해상에서 활동하는 선박이 없도록 선박 대피명령을 내리고, 산업 현장에서는 강풍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세심하게 살펴달라"고 했다. 아울러 "지난 8월 초 수해로 피해를 입은 지역에 재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세심하게 살펴달라"고 주문했다.
국민들에게는 "재난방송 등을 통해 상황을 지켜봐주시고, 해안가나 하천변, 계곡 등이 아닌 안전한 곳에 머물러 달라"고 당부했다. 재난당국에는 "소방관, 경찰관 등 재난현장 인력 안전에도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달라"며 "날이 밝는 대로 조속히 피해상황을 점검해 신속한 복구작업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해달라"고 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부대변인에 임세은 청년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을 임명했다. 강 대변인은 "청년소통 정책과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청년정책특별위원장 등을 역임하면서 청년층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청년층 의견을 가감없이 전달해왔다"며 "앞으로 다양한 국정현안에서 여성과 청년층 입장을 적극 반영하고 대변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8월12일 천안 침수피해 현장을 방문해 피해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