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KBS 2TV 주말 드라마 ‘한 번 다녀왔습니다’가 다시 한 번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7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6일 방송된 ‘한 번 다녀왔습니다’ 95, 96회는 전국 집계 기준 각각 34.8%, 37%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또 다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전날 방송된 ‘한 번 다녀왔습니다’ 93, 94회는 각각 27.4%, 32.6%의 시청률을 기록하면서 시청률 상승이 주춤하는 듯 보였다. 하지만 인물들의 관계가 무르익으며 다시 한번 시청률 상승을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장옥분(차화연 분), 최윤정(김보연 분), 송다희(이초희 분), 윤재석(이상이 분)가 신혼 집을 두고 속 깊은 이야기를 나누는가 하면 송나희(이민정 분)와 윤규진(이상엽 분)이 오랜 시간을 돌아 재결합, 송영숙(이정은 분)의 러브라인이 진전됐다.
이날 방송에서 송나희는 임신 사실을 알게 되며 안방극장에 큰 울림을 선사했다. 윤규진은 갑작스럽게 자신을 찾아온 축복에 눈물을 흘리는 것은 물론 과거 유산 당시 버리지 않았던 아기 물품들로 일전과 똑같이 아기 방을 만들어 보는 이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이후 두 사람은 완벽한 재결합을 위해 ‘혼인 신고서’를 다시 제출하는 것은 물론 송나희가 윤규진과 함께 살던 집으로 거주지를 옮기며 부부로서의 새 출발을 알렸다. 이때 서로를 소중하게 바라보는 두 사람의 눈빛은 안방극장에 메말랐던 사랑의 감정을 일깨워주며 시청자들을 현실 멜로에 흠뻑 빠져들게 만들었다.
또한 송다희, 윤재석 커플은 깊은 고민 끝에 최윤정의 집에 들어가 살 것을 제안했으나 강하게 거절하는 그의 태도에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후 소식을 전해들은 장옥분은 최윤정을 찾아가 같이 살 것을 권유해 “우리 건강 관리 잘해서, 잘 늙어가자. 그렇게 친구 하자 계속”라며 진실 된 속마음을 건넸다. 복잡한 최윤정의 마음을 먼저 이해하고 챙겨주는 장옥분의 마음 씀씀이는 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뭉클하게 했다.
송영숙과 이현(이필모 분)의 러브라인이 본격적으로 펼쳐질 것을 암시해 놀라움을 안겼다. 송영숙은 시장 홍보 영상 촬영에 대해 부연 설명 없이 강압적으로 촬영을 진행하는 감독 이현의 작업 방식에 불만을 토로했다. 이현은 그런 그녀의 태도에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이현은 그와의 일을 떠올리며 자신을 혼내는 사람이 좋다고 이야기 하는가 하면 모든 작업이 끝난 후 따로 송영숙을 찾아가 저녁을 함께 먹자며 데이트를 신청해 앞으로 전개될 두 사람의 관계에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방송 말미에는 송준선(오대환 분)이 부모님인 송영달(천호진 분)과 장옥분의 애정행각을 목격해 웃음을 더했다. 자식들이 모두 나가고 텅 빈 집안에서 그간 표현하지 못했던 고마움을 전하던 송영달이 장옥분을 안아 들었고 그 순간 송준선이 집에 들이닥친 것. 갑작스러운 장남의 등장에 당황한 송영달은 장옥분을 놓쳤고, 당혹스러워하는 송준선의 모습이 교차되며 색다른 웃음을 선사했다.
한 번 다녀왔습니다 자체 최고 시청률. 사진/KBS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