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병호 기자] 경기도가 추석연휴 기간 중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상시 방역대책반을 가종하고 자가격리자 등을 상시 모니터링하기로 했다.
23일 경기도는 이달 30일부터 10월4일까지를 추석연휴 종합대책 기간으로 지정하고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각 대책의 핵심은 코로나19 방역이다. 경기도는 먼저 추석연휴 기간 중에도 도내 6곳의 경기도의료원과 보건소에 선별진료소를 운영, 즉각적인 코로나19 검사와 확진자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를 대비해 방역대책반도 가동, 확진자와 밀접하게 접촉한 인원은 자가격리자로 분류하고 일일 증상발현과 자가격리지 무단이탈 여부 등을 상시적으로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23일 경기도는 추석연휴 기간 중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고 안전한 교통환경 조성하고자 '추석연휴 종합대책' 및 '특별 교통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사진/뉴시스
또 안전한 교통환경 마련을 위해선 시내·시외버스와 택시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모든 승객과 운수업 종사자에 대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다. 승차권을 예매할 때도 운전기사의 바로 뒷자리는 예약을 하지 못하도록 했으며, 창가 좌석을 우선 예약토록 조치할 방침이다. 차량과 터미널에 대해해서도 1일 1회 이상 소독을 실시키로 했다.
특히 터미널 등에서 불필요한 대인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무인 발권기를 운영하고, 차량 내부에 비말 차단용 칸막이를 설치한 '방역택시'도 함께 운영키로 했다.
코로나19가 확산된 지난 3월부터 도입한 해외 입국자 전용 공항버스 역시 연휴기간 중 계속 운행한다. 이 버스는 해외 입국자를 일반 승객과 분리해 지역감염을 방지하기 위한 교통수단이다. 현재 인천공항과 도내 주요 거점 정류소를 오가는 10개 노선에서 일일 40회 운영 중이다.
경기도는 '물가대책종합상황실'도 운영해 농·축·수산물 등 추석 성수품 16개 품목의 가격을 중점적으로 관리할 방침이다. 아울러 지역화폐와 온누리상품권 사용, 전통시장 활성화 홍보에 앞장서기로 했다.
최병호 기자 choib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