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 연평도 해역에서 어업지도선 선원 1명이 실종됐다. 군 당국은 이 실종자가 북한 해역에서 발견됐다는 정황을 포착했다.
23일 국방부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12시51분쯤 소연평도 남방 1.2마일 해상에서 해양수산부 소속 어업지도선 선원 1명이 실종됐다는 신고가 해양경찰에 접수됐다.
서해 연평도 일대에서 어업지도선 선원이 실종돼 군 당국이 사태 파악에 나섰다. 사진은 연평도 주민들이 지난 6월 인천 옹진군 연평도 해안에서 해산물 손질 작업을 하고 있는 모습이다. 사진/뉴시스
실종된 어업지도선 선원은 당일 소연평도 인근 해상 어업지도선에서 어업지도 업무를 수행 중이었다. 동료 선원들은 오전 11시30분쯤 해당 실종자가 어업지도선에서 보이지 않자, 선내와 인근 해상을 수색했지지만 선상에서 신발만 발견됐다. 이에 동료들은 해양경찰에 신고했다.
신고 접수 후인 오후 1시50분부터 현재까지 해양경찰 및 해군함정, 해수부 선박, 항공기 등 약 20여대의 구조 세력을 투입해 실종 해역을 중심으로 집중 수색했지만 아직 실종자를 발견하지 못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22일 오후 실종자가 북한 해역에서 발견된 정황이 포착돼 정밀분석 중에 있다"며 "실종 경위, 경로 조사와 함께 북측에 관련 사실을 확인하는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