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병호 기자] 경기도가 23일 경기교통공사와 경기도일자리재단 등 5개 도 공공기관의 새 보금자리를 확정했다.
이날 경기도가 확정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경기도일자리재단은 동두천시에,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은 양평군으로, 경기도사회서비스원은 여주시로 각각 이전한다. 경기교통공사는 양주시에,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은 김포시에 보금자리를 마련하게 됐다.
이 가운데 경기도일자리재단과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경기도사회서비스원 등은 그간 별도의 주사무소 부지가 없이 다른 기관의 건물을 임대해 지냈으나 앞으로 각 지역에 본원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 현재 경기도일자리재단은 부천시 옛 원미구청 건물에,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은 수원 컨벤션센터, 경기도사회서비스원은 수원시 경기도인재개발원에 자리를 잡고 있다.
23일 경기도는 경기교통공사와 경기도일자리재단 등 5개 도 공공기관의 새 보금자리를 최종적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부천시 옛 원미구청 건물을 임대해 지내고 있던 경기도일자리재단은 동두천시로 이전할 예정이다. 사진/경기도청
경기교통공사와 경기도환경에너지진흥원은 올해 상반기에 설립 협의가 완료된 기관으로, 올해 안에 정식 사무실을 개소할 예정이었다.
경기도에 따르면 이번에 선정된 양주시 등 5개 시·군은 그간 접경지역이거나 환경규제 등으로 행정 인프라가 부족했던 곳이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도 민선 7기 지방선거에서 공공기관을 분산 배치해 지역 균형발전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경기도는 규제 정도와 공공기관 입지현황, 이전 예정 기관과의 업무 연관성, 교통 인프라, 현장실사 결과 등을 고려해 양주시 등 5곳을 선정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이전 지역만 선정됐을 뿐 아직 정확히 어떤 장소로 옮기느냐는 결정되지 않았다"면서 "앞으로 이전 지역과 공공기관이 협의해 조속한 시일 내에 이전을 최종적으로 완료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최병호 기자 choib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