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코로나19에 이어 태풍 피해로 인해 어려움에 처한 소상공인들이 많다. 이에 케이블TV가 민족 최대 명절을 맞아 지역 경제를 살리고 소상공인을 위로할 자체 제작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한국케이블TV 방송협회는 한가위를 맞아 전통시장과 업무협약을 맺고 침체된 지역상권 살리기 및 지역 특산품 소비증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더불어 재미뿐 아니라 따뜻한 위로의 메시지까지 더한다.
우리 동네 제철 특산물 조명
LG헬로비전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역 특산물 축제가 연이어 취소되는 상황에서 추석특집 프로그램을 통해 제철 특산물을 조명한다. ‘셰프의 팔도밥상’은 전국 각지의 특산물을 활용한 다채로운 요를 선보이는 프로그램이다. 29일 방송되는 충남 홍성편에는 홍성편에는 오세득 셰프가 깜짝 게스트로 출연해 이원일 셰프와 홍성지역 특산물인 대하, 새우젓, 한우 등을 활용해 열띤 요리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한가위 음식 특집'도 마련했다. 명절을 맞아 가족과 함께 손쉽게 만들어볼 수 있는 지역 특산물 요리와 레시피를 소개한다. 스타 셰프들이 직접 요리를 시연하며 생생한 요리 노하우를 함께 전할 예정이다.
LG헬로비전 셰프의 팔도밥상 촬영현장 스케치. 사진/LG헬로비전
시장 상인부터 중소기업까지 따뜻한 위로
SK브로드밴드는 시장상인부터 중소기업 사장님까지 어려움에 처한 지역사회를 위한 따뜻한 위로의 메시지를 준비했다. SK브로드밴드 기남방송은 ‘추석특집 온마켓 어워즈’를 방송한다. ‘온마켓’은 코로나 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상권을 살리기 위해 소상공인 사장이 직접 출연해 진심과 애환, 재미를 담아 60초 영상을 제작하는 프로그램이다. 방송심의 규정을 준수한 방송용 버전과 영업에 활용할 수 있도록 주문전화 등을 넣은 유튜브 버전 2가지를 제작해 지역상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준다.
SK브로드밴드 한빛방송은 10월 1일 오후 5시에 방송되는 코로나19 극복, 지역경제 활성화프로젝트 ‘따뜻한 밥 한끼 어때?’에서 시흥시 시화공단을 방문한다. 코로나 직격탄을 맞아 직원 월급조차 주지 못하는 등 말 못할 처지에 놓여있다. 위기 극복을 위한 노력들이 이어지고 있는데, 지역 화폐를 사용해 만든 따듯한 밥 한 끼를 이들과 나누며 작은 희망을 전달한다.
SK브로드밴드 abc방송은 ‘답은 시장이DAY 스페셜’이 9월 30일 오전 10시에 방송된다. 자칭 시장맨 황호진이 ‘추석하면 시장, 시장하면 추석!’을 외치며 우리동네 시장을 소개하는 것은 물론, 시장 속 유명한 가게에서 일손 또한 돕는다. 스페셜 편에서는 안양중앙시장, 군포산본시장, 군포역전시장에서 추석을 맞은 동네 시장 속 사람 이야기를 들어본다.
SK브로드밴드 abc방송 답은 시장이DAY. 사진/SK브로드밴드
온오프라인 활용 전통시장 상품 판로 확대
딜라이브 디지털OTT방송은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유통 판로 확대에 나선다. 딜라이브는 지난 2월 금천구의 대표 전통시장 중 하나인 대명여울빛거리시장과 협약식을 맺고, 딜라이브 자체 쇼핑몰인 ‘딜라이브몰’에 대명여울빛거리시장을 입점시켜 가입자들이 전통시장 상품을 쉽고 편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또한 딜라이브 비대면 랜선 노래자랑 프로그램 ‘청춘 스튜디오’는 29일 대명여울빛거리시장 상인들을 대상으로 추석특집편을 준비했다.
딜라이브 소상공인들 힘내세요. 사진/딜라이브
경영, 기술, 마케팅 등 우리동네 각 분야 전문가 총출동
CMB는 위기의 소상공인을 응원할 지역경제 활성화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영등포와 동대문 지역 CMB 지역채널은 소상공인 응원프로젝트 ‘먹고 놀다 가게’를 추석연휴기간 방송한다. 대구 지역 CMB 지역채널에서도 골목 곳곳 숨겨진 맛집을 홍보하는 ‘열전 동네방네’, ‘미식 탐방대’를 준비 중이다. 대전, 세종, 충청 CMB 지역채널에서는 비대면 시대, 언택트 소비 증가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을 알아보는 ‘집중토론’과 ‘힘내요 우리! 지역사회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캠페인’을 연휴기간 방송한다. 광주, 전남 지역에서는 위기의 소상공인에게 경영, 기술, 마케팅 등 각 분야 전문가를 연결해 실질적 도움을 제공하는 ‘우리동네 새로고침 시즌2’가 방송 예정이다.
지역경제 활성화. 사진/CMB
지역방송과 전통시장의 동행
현대HCN은 코로나19와 집중호우로 이중고를 겪은 지역의 전통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경북방송은 명절을 앞두고, 우리가 평소에 지나치기 쉬운 작은 길을 걸으며 인연을 만들고 이야기를 듣는 컨셉의 4부작 토크다큐 ‘걸을지도’를 방영한다. 추석특집 편에서는 포항 동빈내항과 죽도시장을 방문하여 지역 상권을 홍보함과 동시에 상인들의 이야기를 섬세하게 담아내, 평소 익숙했던 지역에 대한 새로운 의미와 가치를 더했다. 추석특집 방송분은 오는 9월30일 현대HCN 경북방송 지역채널을 통해 방영될 예정이다.
걸을지도. 사진/현대HCN
지역별 특색 있는 지역경제 활성화 콘텐츠
JCN울산중앙방송은 위기를 맞은 울산 제조업 응원을 위해 ‘울산골목대장’을 제작했다. 프로그램은 울산 지역 제조업체 제품 홍보와 직업체험기를 다룬다. 남인천방송도 추석 연휴를 앞두고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전통시장 상인들의 고군분투기를 다룬 ‘코로나19 극복, 함께하는 연수구’ 프로그램을 추석 연휴 기간 송출한다. 서경방송은 코로나19로 지친 지역민들을 위해 ‘랜선 희망콘서트’를 개최한다. 또한 ‘우동사리(우리동네 사는 이야기)’는 올해 70주년을 맞는 ‘지방예술제 효시, 개천예술제’에 대해 알아보고, 힘든 시기를 이겨낸 지역역사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추석연휴 기간 진행 할 예정이다.
울산골목대장. 사진/JCN울산중앙방송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