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지난달 은행 대출 금리가 또 다시 역대 최저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계대출과 기업대출 역시 사상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8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를 보면 지난달 신규취급액 기준 예금은행의 대출 평균 금리는 연 2.63%로 전월(2.70%) 대비 0.07%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통계를 작성 이후 최저인 지난 7월보다 더 줄어든 수준이다.
기업대출 금리는 2.74%에서 2.68%로 0.06%포인트 내렸다. 대기업 대출은 2.55%에서 2.48%로, 중소기업 대출 역시 2.87%에서 2.80%로 각각 0.07%포인트씩 떨어졌다. 전체 기업대출은 물론 대기업과 중소기업별 대출 금리 역시 역대 최저치다.
가계대출 금리도 2.62%에서 2.39%로 0.06%포인트 내리면서 사장 최저 기록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2.45%에서 2.39%로 0.06%포인트 하락했다.
은행의 저축성 수신 평균 금리는 0.82%에서 0.81%로 0.01%포인트 떨어졌다. 잔액 기준 예대 금리차는 1.88%에서 1.82%로 0.06%포인트 하락했다.
제2금융권 대출 금리의 경우에는 새마을금고가 0.05%포인트, 상호금융이 0.04%포인트씩 내렸다. 반면 상호저축은행은 0.14%포인트, 신용협동조합은 0.02%포인트 올랐다.
예금금리는 상호저축은행이 0.11%포인트, 신용협동조합이 0.05%포인트 하락했다. 새마을금고와 상호금융의 예금금리도 각각 0.05%포인트와 0.03%포인트씩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은행이 지난달 신규취급액 기준 예금은행의 대출 평균 금리가 연 2.63%로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사진은 서울 중구 NH농협은행 본점 영업점에 마련된 '서민형 안심 전환 대출' 전담창구에 고객이 신청서를 작성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