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노믹트리, 오리온 손 잡고 대장암 진단키트 중국 진출

[뉴스토마토 정기종 기자] 암 조기진단 전문기업 지노믹트리(228760)는 오리온홀딩스와 '대장암 조기진단 기술 이전' 관련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지난 29일 공시했다.   이번 계약은 바인딩 MOU(구속력 있는 양해각서)로 지난 5월 논바인딩 MOU 이후 5개월 만의 본 계약이다. 지노믹트리는 이번 기술이전 계약에 따라 계약금, 조건부 수익 마일스톤 및 향후 매출발생에 따른 로열티를 받게 된다.   지노믹트리가 개발한 대장암 조기진단 기술은 이미 국내에서 '얼리텍' 대장암 진단키트로 한국식약처 제조허가를 득하고, 지난 해 4월부터 현재까지 전국 1100여개 병의원에서 검사 서비스가 진행되고 있다. 지난 6월 대웅제약과의 공동 프로모션 계약을 통해 국내 판매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지노믹트리는 이번 기술수출을 통해 오는 2022년 13조원으로 추산되는 중국 대장암 조기진단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회사는 중국 내 높은 브랜드 파워와 시장의 신뢰도, 폭 넓은 사업 네크워크를 가지고 있는 오리온홀딩스, 중국 국영제약기업 '산둥루캉의약'과 함께 대장암 조기진단 시장 공략에 나선다.   안성환 지노믹트리 대표는 "이번 협약을 통해 오리온홀딩스와의 중장기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기술이전 사업을 가시화시키는 등 중국 시장 점유율을 확대를 위한 최선의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향후 얼리텍 대장암 진단키트가 구축한 중국 시장 점유율과 신뢰도를 바탕으로, 현재 국내 식약처의 허가절차를 진행 중인 폐암 체외진단 제품과 임상시험 중인 방광암 조기진단 제품도 중국 시장에서 파이프라인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

대웅제약, 세포·유전자 치료제 육성 위해 지역사회와 MOU

대웅제약(069620)이 경상남도와 김해시, 인제대학교와 손잡고 세포·유전자 치료제산업 육성에 나선다. 대웅제약은 지난 29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경남 강소특구 발전방안 보고회'에서 경상남도, 김해시, 인제대학교와 세포·유전자 치료제산업 육성을 위한 4자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MOU는 민·관·학이 협력체계를 구성해 세포·유전자 치료제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것이다. 대웅제약이 경상남도 및 김해시에서 △세포·유전자 치료제 연구개발 △기술이전 △창업지원과 기업 육성 △지역인재 양성 등에 뛰어들면 인제대가 임상과 공동연구를 지원하고 시·도 지방정부는 산업육성 및 지원을 전반적으로 뒷받침하겠다는 내용이다. 대웅제약은 경상남도와 김해시에서 세포·유전자 치료제 스타트업을 발굴해 바이오의약품 개발·임상·허가·판매에까지 이르는 노하우를 전수할 계획이다. 또 지역에서 산업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고 채용하는 프로그램을 기획해 운영할 예정이다. 대웅제약은 지난 6월 중소벤처기업부에 제약바이오분야 전문 액셀러레이터 기업으로 등록된 바 있다.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는 "대웅제약은 체계적인 오픈콜라보레이션을 통해 경상남도와 김해시에서 세포·유전자 치료제 분야 스타트업을 지원할 예정"이라며 "제약·바이오분야 엑셀러레이팅 노하우를 기반으로 지역인재 양성과 창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허성곤 김해시장은 "김해시에 투자를 결정해 준 대웅제약에 감사를 전한다"라며 "김해강소특구 내에 의생명 분야 스타트업과 유망기업을 지속적으로 유치·육성해 동남권을 대표하는 의생명·의료기기 R&D허브로 육성, 발전시켜나가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보고회에는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 김경수 경남도지사, 허성곤 김해시장, 전민현 인제대학교 총장 등 70여명이 참석했다. 지난 29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경남 강소특구 발전방안 보고회'에서 주요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웅제약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

워라밸 찾아 나서는 국내 제약사, 연말 장기휴가 속속 도입

국내 제약업계 연말 장기휴가 도입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이달 말 최대 열흘 이상 휴식이 가능한 긴 연말휴가 제도를 앞 다퉈 적용하는 분위기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처음으로 연말 휴가를 도입한 보령제약과 동화약품을 비롯해 GC녹십자, 한미약품, 동아에스티, JW중외제약, 일동제약, 삼진제약 등 국내 주요 제약사들은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8일간 일제히 휴가에 돌입한다. 23~24일 연차를 사용하면 최대 12일을 쉴 수 있다. 상대적으로 일찍 휴가를 적용하는 유한양행(16~20일)이나 크리스마스 또는 신정 연휴 샌드위치 데이 휴가를 지정한 종근당, 일양약품 등도 시기는 다르지만 연이은 휴무를 통해 재충전이 가능하다.  연말 장기 휴무는 그동안 글로벌 제약사들의 전유물로 여겨져 왔다. 12월 중순 일찌감치 연간 업무를 매듭짓고 2주에 달하는 휴가를 도입하는 화이자(17~31일)나 애브비(19~다음달 5일) 등이 대표적인 예다. 사노피와 암젠, 로슈, 베링거인겔하임 등도 크리스마스 전인 23일 또는 24일부터 연말까지 휴가가 이어진다.  이 같은 글로벌 제약사 문화는 최근 수년간 국내 제약사에도 속속 적용돼왔다. 제약업종이 상대적으로 보수적인 산업으로 꼽히지만 '워라밸(work-life balance)' 중요성이 높아지는 사회 분위기 속 직원사기 진작 차원에서 글로벌 제약사 행보에 발을 맞추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일부 제약사들이 2, 3년 전 시험삼아 도입해 호평을 얻은 이후 지난해 동아쏘시오그룹과 JW중외제약이 합류했고, 올해 보령과 동화까지 합세하며 대세로 자리잡는 모습이다. 대웅제약, 광동제약, 한독 등 아직 지정 휴무를 도입하지 않은 제약사와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로 대표되는 바이오기업들 개인 연차를 활용해 자유로운 연말 휴식을 보장하는 분위기다.  올해 처음으로 연말 휴가제도를 도입한 제약사 관계자는 "영업직의 경우 전문의들이 연말 휴가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근무해도 마땅히 관리가 되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라며 "실질적으로 연간 업무 마무리를 마친 뒤 괜히 들뜬 마음으로 시간을 쓰는 것보다 일괄적인 휴무에 들어가면서 눈치를 보지 않고 연말 휴가를 즐길 수 있게 됐다"라고 말했다.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