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보툴리눔 톡신 해외경쟁 우위 선점

[뉴스토마토 정기종 기자] 대웅제약이 국산 보툴리눔 톡신 경쟁에서 앞서 나간다. 협소한 내수 시장에 주요 해외시장 진출이 필수로 꼽히는 상황에서, 세계 최대 미국시장 선진입에 성공했고 유럽 진출도 초읽기에 들어갔다.    대웅제약의 보툴리눔 톡신 제제 '나보타(미국명: 주보)'의 현지 파트너사 에볼루스는 최근 2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주보가 2분기 230만달러(약 2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현지 출시가 지난 5월15일 이뤄진 점을 감안하면 6주 만에 거둔 성과다. 주보는 지난 2월 미국 허가를 획득한 바 있다.   미국 실적 반영이 본격화 되며 나보타의 2분기 전체 매출은 18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배 이상 성장했다. 이 가운데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84%(157억원)나 된다. 주보가 미국 시장진입 이후 의미있는 첫 분기 매출을 달성한 만큼 대웅제약과 에볼루스 측은 하반기 가파른 성장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프로모션의 일환으로 출시 초기 지원 프로그램이 공격적으로 이뤄지고 있어 실제 판매로 전환될 시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   특히 하반기 내 미국에 이은 또 하나의 북미 시장 캐나다와 허가가 임박한 유럽 출시로 인한 성과까지 기대할 수 있어 추가적인 매출 성장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같은 기간 시장 1위 앨러간의 '보톡스'가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증가한 매출에도 불구, 당초 전망치에 하회하는 실적을 거둔 점 역시 향후 시장 경쟁에 청신호를 밝히는 요소다.   대웅제약은 국내사 최초 미국 시장 진입과 유럽 시장 진출 채비를 완료함으로써 국산 보툴리눔 톡신 해외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연간 1000억원 규모의 국내 보툴리눔 톡신 시장은 협소한 내수 시장 속 4개사 품목이 미용 적응증으로 허가를 획득하며 출혈경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때문에 해외시장 진출은 각 사에 필수적인 과제로 꼽혀왔다. 그동안 국산 보툴리눔 톡신들이 동남아와 중남미 중심으로 수출을 진행해 왔지만 연간 2조원 규모의 시장을 형성 중인 미국 진출과는 무게감 비교가 불가능한 수준이다. 대웅제약을 제외한 국내사들의 주요 해외국가 진출로는 이르면 이달 점쳐지는 메디톡스의 중국 허가 정도가 있다.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

국내 제약바이오기업, 올해 5300여명 신규 채용

한국제약바이오협회 '2019 한국 제약바이오산업 채용박람회’'준비 과정에서 회원사와 일부 바이오기업을 대상으로 올해 신규 채용 실적 및 계획을 조사한 결과 99개 업체가 5304명을 올 한해 신규채용 하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 상반기에 3117명을 채용한데 이어 하반기 2187명의 인력을 추가로 선발한다는 계획이다. 해당 99개 업체 가운데 채용박람회 부스 참여 기업은 68곳이다. 이들 기업 중 현장면접을 진행하는 21곳은 올 한해 973명을, 채용상담을 진행하는 47곳은 3254명을 이미 채용했거나 채용할 예정이다. 나머지 부스에 참여하지는 않지만 채용계획을 밝힌 31곳은 1077명이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 관계자는 "미회신 기업은 물론 아직 하반기 채용 계획을 확정하지 않은 기업이 적지 않아 산업계 전반의 채용 규모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직군별로는 영업이 1632명으로 가장 많고, 생산(1525명)이 뒤를 이었다. 이어 연구개발(773명), 기타(793명), 인허가(321), 국제업무(106명) 순으로 조사됐다. GC녹십자(계열사 포함)는 연구개발 부문에서만 174명을 채용하고, 셀트리온은 생산파트에서만 260명을 뽑는다. 기업별로는 박람회 당일 채용상담 부스를 운용하는 GC녹십자의 채용규모가 가장 크다. 올 한해 300명 이상을 신규 채용하는 기업은 GC녹십자와 셀트리온, 한미약품, 종근당 등 4곳이다. 이 가운데 GC녹십자(계열사 포함)는 올 한해 채용인원이 621명에 달했다. 이미 상반기 451명을 채용한데 이어 하반기 170명을 추가 선발할 예정이다.  셀트리온은 467명으로 뒤를 이었다. 셀트리온은 상반기에 267명을 고용, 하반기에는 200명을 새로 채용할 계획이다. 상반기에 184명을 선발한 한미약품은 하반기에 제약기업 중에선 가장 많은 211명의 인원을 새로 뽑는다. 종근당은 하반기 채용절차를 마무리해 올 한해 380명의 인원을 채용할 예정이다. 이밖에 제일약품(250명)과 보령제약(246명), LG화학(213명), 일동제약(206명)의 채용규모는 200명을, 대웅제약(170명)과 유한양행(150명), 동국제약(147명)은 100명을 웃도는 인원을 충원한다. 한편, 한국제약바이오협회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은 다음달 3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채용박람회를 개최하며 현재 채용박람회 홈페이지에서 구직자를 대상으로 사전 등록을 받고 있다.  지난해 9월 7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한국 제약바이오산업 채용박람회에 구직자들이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한국제약바이오협회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

GC녹십자셀, 상반기 매출 177억…전년비 43.1% 증가

GC녹십자셀은 상반기 별도기준 매출액 177억원, 영업이익 44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잠정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43.1%, 86.1%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630.6% 증가한 109억원을 달성했다.  상반기 녹십자셀의 호실적은 주력제품인 '이뮨셀엘씨'가 이끌었다. 이뮨셀엘씨는 환자 본인의 혈액을 원료로 특수한 배양 과정을 통해 항암기능이 극대화된 강력한 면역세포로 제조하여 주사제로 투여하는 새로운 개념의 면역항암제다. 2분기 이뮨셀엘씨 매출액은 16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4% 증가, 녹십자셀 실적 대부분을 차지했다.  GC녹십자셀 이득주 대표는 "최근 CAR-T 등 면역세포치료제가 항암제 시장의 세계적인 트렌드로 각광받고 있고, 국내에서도 첨단바이오법 등이 제정됨에 따라 산업적인 발전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생각한다"라며 "이미 국내에서 이뮨셀엘씨를 통해 기술력과 성장성을 인정받았고,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GC녹십자셀은 최근 목암생명과학연구소와 물질 사용실시 계약을 체결해 메소텔린(Mesothelin)을 표적하는 췌장암 CAR-T 치료제 개발을 본격화, 내년 미국 1상 임상시험 진입을 목표로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다.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