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휴대폰만으로 가짜 양주 판별 가능”

세계 최초 RFID칩 휴대폰 내장 기술 개발

입력 : 2010-06-24 오전 11:02:52
[뉴스토마토 송수연기자] 휴대폰만으로도 양주의 진위여부를 판별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SK텔레콤(017670)(대표이사 정만원)이 900MHz(극초단파) 전자태그(RFID, Radio Frequency Identity) 리더 기능을 범용가입자식별모듈(USIM)에 장착하는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24일 밝혔다.
 
SK텔레콤은 지난해 7월부터 지식경제부가 추진해 온 ‘모바일 RFID 스마트 프로젝트’를 주관해 관련 기술을 개발했다.
 
RFID는 전파를 이용해 근거리에서 정보를 인식하는 기술의 하나로, RFID 태그(Tag)와 RFID 리더가 필요하다.
 
기존에는 태그에 있는 정보를 읽기 위해 RFID 리더를 별도로 준비해휴대폰에 연결한 후 사용해야 했다. 이번 기술 개발로 RFID 리더가 휴대폰 안에 탑재돼 휴대폰만으로도 해당 정보를 식별할 수 있게 됐다.
 
RFID리더를 통해 식별된 고유 식별 정보는 3세대(3G)망 또는 무선랜(WiFi)망을 통해 해당 회사의 서버에 접속되고, 고객은 이를 통해 진품 여부, 원산지, 배송 목적지, 유통기한 등 서버에 저장된 정보를 휴대전화로 확인할 수 있게 된다.
 
또 기존 20만원대의 RFID 리더 가격 대비 RFID 유심카드 가격은 3~4만원대로 대폭 저렴하다.
 
이밖에도 SK텔레콤은 지식경제부 자금을 지원받은 협력 기업들과 공동으로 안드로이드 기반의 RFID전용 스마트폰, 원격 RFID 리더 단말(3R ; Remote RFID Reader) 등을 함께 개발했다.
 
SK텔레콤은 해당 기술 내용을 공개해 많은 기업이 손쉽게 RFID기술을 활용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RFID리더칩 내장 휴대폰과 전용 스마트폰, 원격 리더 단말 등 RFID를 활용한 기술은 인천국제공항공사의 항공화물관리서비스에 올해 8월까지 우선 적용해 상용화 가능성을 타진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내년에 본격적인 모바일 RFID 상용 서비스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뉴스토마토 송수연 기자 whalerid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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