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표진수 기자] 서울시는 올해 처음 시작한 '배리어프리 영상제작 전문교육'의 첫 수료생 21명을 배출했다고 14일 밝혔다.
'배리어프리 영상'은 기존의 영상에 화면을 음성으로 설명해주는 화면해설과 화자, 대사, 음악, 소리정보를 알려주는 한글자막을 넣어 모든 사람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제작한 영상이다.
배리어프리 영상제작 전문교육은 애니메이션과 영화 등 자체 개발한 영상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는 제작자가 본인의 영상을 시·청각 장애인이 관람할 수 있도록 배리어프리 버전으로 제작해보는 방식으로 4주간 진행됐다.
교육과정은 (사)배리어프리영화위원회와 중앙대학교 LINC+사업단과 함께 개발해 중앙대와 동국대 캠퍼스에서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됐으며, 서울산업진흥원 미디어콘텐츠센터에서 시설과 기술 지원으로 실질적인 영상물을 제작했다.
교육은 △배리어프리 영상콘텐츠 체험 △시·청각 장애인에게 듣는 배리어프리영화 강의 △화면해설, 자막제작의 기초 등 전문강의 및 내레이션 녹음, 믹싱 등 실무제작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번 4주간의 교육기간 동안 애니메이션 '린다의 신기한 여행:파일럿 에피소드' 등 총 6편이 배리어프리 버전으로 제작됐다. 교육과정에서 제작된 영상은 제10회 서울배리어프리영화제에서 상영될 예정이다.
한정훈 서울시 산업거점활성화반장은 "이번 교육이 영상 제작자들이 배리어프리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알아기는 기회"라며 "또한 장애에 대한 인식 개선과 문화소외계층을 위한 다양한 콘텐츠 제작환경을 만들어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배리어프리버전 제작 교육. 사진/서울시
표진수 기자 realwater@etomato.com